라오스, 일본, 호주 다녀 온 대학생들의 여행 Talk Talk

입력 2019-02-08 17:09
수정 2019-02-11 17:33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서희 대학생 기자] 겨울방학의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막바지 겨울방학을 활용해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각기 다른 곳을 다녀온 조민주(한양대·22), 문현지(경기대·21), 박소연(성신여대·22) 씨가 추천하는여행지를 모아봤다. 비용, 추천숙소, 꿀팁까지 다양한 후기가 쏟아진 여행 토크, 지금부터 들어보자.

겨울방학 여행지로 추천하는 장소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조민주 : 라오스를 추천한다. 따듯한 것은 물론, 여름보다 비가 덜 여행하기에 최적이다.

문현지 : 일본 후쿠오카를 추천한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따뜻한 온천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일본은 쇼핑으로도 유명하다. 하카타역과 텐진 지하상가의 쇼핑센터가 있다.

박소연 : 호주를 추천한다. 도시와 자연경관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호주를 추천하는 이유다.



△조민주 씨는 따듯한 나라 라오스를 겨울 여행지로 추천했다. (사진 제공=조민주)

여행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조민주 : 여행비용은 항공권을 제외하고 4박 5일 일정동안 약 70만원을 사용했다. 여행 전 최대한 큰 비용을 준비한 후 여행에서 아낌없이 모두 사용했다. (웃음) 숙소는 ‘아고다’라는 숙소 비교 사이트를 이용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적의 숙소를 찾아준다.

문현지 : 여행비용은 약 60만원 내외였다. 일본 현지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면 숙소로 료칸을 추천한다. 비싼 호텔이 부담스럽다면 ‘에어비앤비’라는 숙박 공유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해결할 수 있다. 예약 시 꼼꼼하게 후기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박소연 : 숙소와 항공권은 검색이 답이다.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고 가장 적은 비용의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친구를 사귈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다. 반면 오픈된 장소라 호텔보다 개인생활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잠자리가 예민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생활이 불편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문현지 씨는 적은 비용을 즐길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를 여행지로 추천했다. (사진 제공=문현지)

추천 코스가 있다면.

조민주 : 라오스는 액티비티가 아주 많다. 그 중에도 시크릿라군(블루라군)을 추천한다. 이곳은 tvn ‘꽃보다 청춘’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유난히 푸른 물색 덕분에 ‘블루라군’으로도 불리는 시크릿라군 입장료는 1300원으로 다이빙 및 뗏목체험이 가능하여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문현지 : 온천을 좋아한다. 온천을 가려면 후쿠오카 시내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티켓이 금방 매진되기에 빠른 예약이 필수이다.

박소연 : 여행지로 케언즈 그린섬을 추천한다. 그린섬은 유람선을 타고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린섬의 주변 수심이 얕아서 전체가 스노쿨링 장소이다. 그린섬 안에 숙소가 있어서 1박을 하는 때도 있다. 입장권은 현지에서 사는 것보다 한국에서 할인권이나 쿠폰 등을 찾아가는 게 이득일 때가 많으니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가는 걸 추천한다.



△박소연 씨는 도시와 자연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호주를 여행지로 추천했다. (사진 제공=박소연)

본인만의 여행 꿀팁은.

조민주 :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활동이 다양하다. 버기카, 짚라인 등을 타고 폭포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20대이다. 일반적으로 레저를 탈 때 인원수를 묶어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이 대부분이라서 한팀이 되면 쉽게 친해진다. 레저를 하며 또래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라오스는 비가 오면 못하는 활동이 많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생겼지만, 비가 오면 길이 막혀 이동이 불가하다.

문현지 : 대중교통비가 한국보다 비싼 일본은 패스를 이용하면 정해진 기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후쿠오카 패스는 일일권에 약 만원이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 타워 앞 해변의 해질녘 풍경을 추천한다. 모래사장에서 바라본 노을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박소연 : 여행에서 숙소, 먹거리, 투어 등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부분에는 투자하되, 그 외에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 밖에도 긴 비행시간 동안 할 만한 활동으로 영화감상을 추천한다. 비행기 안에서 본 ‘어바웃타임’이라는 영화는 소위 나의 인생영화다. 영화를 보며 느낀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여행을 통해 실현하면서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됐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조민주 : 라오스는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어서 당황하기도 낯설기도 했지만 많은 추억이 생겼다. 철저한 계획으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발 닿는 대로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만남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문현지 : 해외여행은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을 써야 할 것도 많지만, 같이 간 사람들과 맞춰 가는 법도 배우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경험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박소연 :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항공권부터 사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는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루라도 빨리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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