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계고 현장실습장 찾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 제공=한경DB)
[하이틴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교육부가 1월 31일 서울시 중구 청년재단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확대하는‘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현장실습 선도기업도 2018년 8천 곳에서 2022년 3만 곳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7년 제주도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故이민호 군 사망 이후 현장실습 참여 기업에 대해 엄격한 절차를 적용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지속해왔다. 하지만현장실습 참여 절차가까다롭고 준비 서류가 많은 등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 기회가 줄어들면서 사회 진출의 기회도 축소됐다. 이번 교육부 발표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작년 11월 직업계고 학생들과 가진 경청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교육부는 안전하고 유익한 현장실습을 제공한다는 기존 현장실습제도의 토대 아래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 방안’을 마련했으며, 2022년까지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현장실습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참여기업의 부담은 줄이고 장려책을 확대해 기업의 현장실습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권익은 더욱 내실 있게 보호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안전을 위해 학생과 동일한 작업장 내 현장전문가를 기업현장교사로 지정하고 모든 직업계고에 전담노무사를 지정해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기존 현장실습생 수당이 실비 수준이었던 것을 보완해 실습시간 등을 기준으로 적정 수준 지급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다. 현장실습생 적정 수당은 관계부처와 시도교육청 의견을 수렴해 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장실습 선도기업을2019년 1만 5천 곳, 2022년 3만 개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부처 및 지방단체가 인정하는 우수기업 자원을 활용하고 고졸취업 지원 및 현장실습에 적극적인 우수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 ▲공공입찰 가점 ▲금리 우대 등 장려 방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장실습 보완방안을 직접 발표한유은혜 부총리는“이번 방안은 정책의 현장수용성을 높이고 실질적으로 현장실습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안전한 현장실습으로 취업의 문을 넓히는 현장실습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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