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39개교 총장 참석
유은혜 부총리 참석, 총장들과의 대화 시간 가져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서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39개교 총장이 참석해 2018년도 실적 및 2019년도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국립대, 사립대총장협의회는 총회 직전에 임시회의를 열어 대정부 정책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장호성(단국대 총장·사진)대교협 회장은 “지금 대학의 현실은 반값 등록금 정책이 지속되면서 재정 악화에 발목이 잡혀 인재 양성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기반 마련에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대학의 토양에서 풍성한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든 시점에서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교육 내용과 방법의 혁신에 있다”고 설명하고, “대학을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미래사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고등교육 재정 확대로 정책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지난 2017년 발족하여 2년간 운영해온 ‘고등교육미래위원회’를 통해 고등교육의 비전으로 △학문추구의 고유성과 삶의 역동성 융합 △개방적·혁신적인 창의적 인재 육성 △학습자 수준 및 능력에 개별화된 적응적 학습 제공 △대학교육의 수요 창출 및 다양성 추구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등교육 현안 논의 시간에는 ‘미래사회 대비 대학 특성화 방향’(가천대 채재은 교수),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대학재정 확보 방안’(충북대 이정미 교수), ‘고등교육 국제화의 비전과 과제’(한양대 이기정 교수) 등을 주제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에 정책 제안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총장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국립대와 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종합하여 질의하면서 대학 현안사항에 대해 정책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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