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에너지 전문기업 ‘솔라라이트’에 가다

입력 2018-12-13 11:48
수정 2019-01-07 16:37



[편집자주] ‘하이틴잡앤조이1618’이 교육부와 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9월 첫 선을 보인 중소기업 원정대(이하 중기 원정대)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출범했다. 대기업에 치우친 입사지원으로 인해 취업문이 좁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알짜 중소기업 소개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취지로 한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정도로 경쟁력이 있지만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및 취업지도 교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히든챔피언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중소기업에게는 구인난을 극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에게는 특성화고에 진학하자마자 기술연마를 통해 일궈온 꿈과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특성화고 학생들로 구성된 중소기업원정대는 지난 10월 말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차세대 에너지 전문기업 ‘솔라라이트’에 방문했다. 이 날 아침 기온은 무척 많이 쌀쌀했다. 동대구 역에서 버스로 30분쯤 달리니 회사에 도착했다.

지난 2011년 김월영대표가 창업한 ‘솔라라이트’는 태양광 사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저장장치로 불리는 ESS(Energy Storage System)까지 광범위한 에너지 관련 포트폴리오를 갖춰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다.

글 중기원정대 서보미·윤여준·조민우 학생

국내 외 에너지 산업 발전 디딤돌 역할

이 회사는 창업 이래 ▲초소형 마이크로 태양광 출시 ▲스마트폰 전용 휴대폰 충전기 탄자니아 수출 ▲파워박스 캄보디아 수출 ▲페루 각 지역 전력 보급 사업 진행 ▲남미 ESM Korea(솔라라이트 제품 독점 공급) ▲수단 전력 비공급지역에 전력 공급(ABS) ▲VENUS E series' 출시 ▲기업부설연구소 '㈜솔라라이트 태양광연구소(SOLARLIGHT Energy R&D Center)' 설립 등 끊임없이 발전해 오며 국내 외 에너지 산업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창업 당시 김월영 대표는 태양광에 대해서 직접 연구해 스스로 관련 서적을 만들었다. 이 책은 현재 신입 직원 교육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김 대표는 솔라라이트에 대해 “전기가 없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상담하러 오시면 공급해주러 가는 회사”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국내, 해외를 가리지 않고 전기가 필요한 곳이라면 솔라라이트 직원들이 달려간다는 뜻이다.



전기가 필요한 곳에서는 솔라라이트를 찾아주세요

오늘의 솔라라이트가 있기까지 김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7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해외에 수출을 병행하면서 국내 배터리 생산 1위 등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전기를 어디든지 공급면서 마치 ‘한국전력공사’처럼 발전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기업은 최근 춘천에 위치한 마을에 전기를 공급했고 도서 지역 전기도 많이 공급한 바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활약이 눈부신데 전기가 꼭 필요한 남미, 아프리카 등에도 진출했다. 특히 이 회사가 공급하는 ESS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

태양광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요새 차세대 저장장치인 ESS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열이나 동력으로 바꿔 자동차나 보일러(집) 등을 작동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S의 장점은 언제, 어느 곳이든지 설치가 가능하며 고객이 원하는 용량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솔라라이트의 주요 ESS 공급 대상으로는 우리나라의 철책, 등대, 산불감지카메라, 기도원 등이 있다. 대규모 설비는 아니지만 꼭 전기가 필요한 곳들의 불을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30여 개의 특허 보유를 통해 대기업 우수협력업체로 급부상

솔라라이트는 에너지 저장방법, 전류변환방법 등 30여개의 특허권을 냈다. 이 회사는 2018년 우수협력업체 지정 등 다양한 수상한 경력도 자랑한다. 솔라라이트의 거래처는 우리나라 중전기기 대표 기업인 삼성SDI, 현대중공업, 효성, LG 등이 있다. 신재생 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 기술 발전은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발전은 전 세계의 자연환경 오염과 자원 고갈 위험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차세대 리튬형 배터리 생산량 1위는 세계 시장 60~70%의 점유율을 가진 대한민국이다. 리튬형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여 인기가 많다. 이에 솔라라이트에서는 리튬형 배터리도 판매하고 있다.

전공·성적 무관, 될 사람만 뽑는다

중소기업의 장점은 대기업 못지않은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일을 빨리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솔라라이트의 직원 채용 과정은 ▲서류면접 ▲방문면접(A4 종이에 적힌 질문에 답하기) ▲인턴(3개월)으로 이뤄진다.

먼저 회사에 간절하게 입사하고 싶은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한다고 한다. 면접자 들은 잘 모르겠지만 대표 및 기존 직원들이 보면 누가 진짜 간절한지 아니면 가라고 해서 온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성적, 전공 등은 보지 않는다. 그야말로 사람을 보고 직원을 뽑아서 같은 식구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직원 수는 총 61명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고졸 채용을 실시했다. 고졸로는 올해 총 4명을 뽑았고 작년보다 커트라인을 낮췄다. 그리고 내년에는 고졸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병역 특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가족친화기업으로 전환된다고 알려졌다.





회사 ‘최고 상품’ 김월령 대표와 61명의 어벤져스가 매년 2배씩 성장 견인

직원들의 한 마음이 모인 덕에 2011년 창업 이래 매출이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김월영 대표는 27살의 젊은 나이에 IT보안 업체 사업에 뛰어 들었다가 실패한 뒤 10년의 준비기간을 갖고 자본금100만원으로 솔라라이트를 창업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태양광 관련 지식 없이 시작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는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솔라라이트의 가장 자랑하고 싶은 제품에 대해 김월영대표는 “우리 회사의 최고 상품은 바로 본인”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자본금 100만원으로 매출액 40억원 달성 신화, 솔라라이트 김월영대표





‘우리 회사 최고의 제품’은 바로 ‘나’라고 호탕하게 웃는 솔라라이트 김월영 대표는 창업 8년 만에 자본금 100만원으로 매출액 40억 원의 회사를 키워냈다.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 대표의 철학은 직원들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글 중기원정대 정민수·배준모 학생





창업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해 왔는데 내년 목표는요.

2011년 창업 이래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액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40억원보다 20억원이 많은 60억 원 매출 달성이 목표입니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우리 회사 직원 대부분이 20~30대이고 저 또한 40대에 불과해 소통이 잘 됩니다. 평균 연령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 분위기 속에 강한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저력을 뜻합니다.





회사의 대표적인 복지는 무엇인가요.

직원에게 주는 가장 좋은 복지는 수많은 경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일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신입 사원 교육 지원 및 식비 제공은 기본이며, 대학교 지원, 병역특례, 가족친화적인 분위기 등으로 직원 만족도가 높습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은 어떻게 지원하나요.

해외 전시회 탐방이나 해외에서의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직원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직원들과 함께 신제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만의 장점이 있다면요.

우선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하지 못하는 경쟁력 있는 일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부가가치와 단가 측면에서 모두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이처럼 어려운 점도 있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기술을 배우는 속도 및 역량이 큽니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일과 기술을 배우려고 한다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직원들이 돈 걱정 없이 회사에 다니게 하는 것이 꿈입니다. 우리 회사 초봉은 2460만원 수준이지만 수당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셈입니다. 대신, 보수만큼 열심히 일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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