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반기 롯데 엘탭(L-TAB) “대기업 인·적성 중 가장 쉬웠다”···27일 서울·부산서 7000명 시험 치러

입력 2018-10-27 19:16
수정 2018-10-30 17:13



△27일 롯데그룹 인적성 검사인엘탭(L-TAB)이 서울, 부산 7개교에서 치러졌다.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올해 삼성, SK 등 대기업 인·적성 시험을 많이 봤는데 롯데가 가장 쉬웠다. 시험 자체도 무난했고 문제도 거의 풀었다”(이OO 씨·28세)



2018년 하반기 롯데그룹 신입사원 인·적성검사인 엘탭(L-TAB)이 27일 서울과 부산 7개교에서 실시됐다. 엘탭(L-TAB)은 지원자의 기본적인 자질 평가를 위한 인성중심의 기초능력검사로 상황별 행동분석을 통해 기본자질 및 조직 적합성을 평가한다.



이날 엘탭(L-TAB) 시험장 중 한 곳인 개포고등학교에는 롯데 인·적성시험을 치르기 위해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입실시간이 12시 50분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전부터 지원자들은 학교 밖 또는 벤치에서 기다렸다. 이날 기온은 영상 10도였지만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롯데는 시험 중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해 놓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쉬워···시간부족해 문제 놓치기도

롯데그룹 엘탭에 응시한 지원자 김 모씨(27)는 “시험 자체가 어렵지 않았다. 시간이 부족해 몇 문제 풀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올라온 지원자 이 모씨(25)도 무난했다는 평이었다. 이 씨는 “올해 다른 대기업 인적성 시험도 쳐봤는데, 다른 기업에 비해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롯데 엘탭(L-TAB) 시험에는 7000여명이 지원했다. 롯데 관계자는 “엘탭은 서울과 부산으로 나눠 시험이 치러지며, 당일에 시험이 종료된다”며 “합격자 수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보통 합격자의 5배수가 시험에 응시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시험은 직무적합검사와 조직적합검사로 치러졌다, 직무적합검사는 125분 동안 총 135문항을 풀어야 하며, △언어이해 △문제해결 △자료해석 △언어논리/수리공간으로 진행된다. 조직적합검사는 40분 동안 265문항을 풀어야 한다.

엘탭의 적성검사에서 공통과목은 언어력, 문제해결, 자료해석이다. 언어영역은 30분 동안 총 35문항을 풀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비문학 유형 출제와 유사하다. 한 지문 당 2~3문제가 출제되고, 장문의 글을 읽고 핵심내용을 파악해 주제를 찾거나 일치 내용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자료해석은 40분 동안 총 35문항을 풀어야 한다. 문제 유형은 그래프·통계 등과 같은 자료를 주고, 계산이나 해석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식이다. 평가는 자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엘탭의 대표적인 영역은 바로 ‘문제해결 유형’(35분, 30문항)이다. 지원자가 업무를 진행할 때 효율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를 평가한다. 1~3페이지의 자료가 주어지고, 해당 자료와 관련된 2~5문제를 풀면 된다.

롯데 관계자는 “솔직하지 못하거나 일관성 없는 답변은 불합격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의 엘탭은 오답율 체크를 하지 않아 모든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롯데는 27일 인·적성검사를 거쳐 11월 초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은 역량면접, 임원면접으로 진행되며, 원-스톱 면접 시스템인 1일 통합면접으로 실시된다. 지원 직무에 따라 별도 면접 전형 방식이 추가될 수도 있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 발표된다. 롯데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800명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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