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품다, 대한민국 부사관 되기] 공군 부사관 이정훈 상사 “캠핑, 자전거 하이킹… 일과 후 자기계발 시간으로 가치 있는 군 생활”

입력 2018-10-16 11:37
수정 2018-10-30 16:13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올해로 17년차 공군 부사관인 이정훈(39) 상사는 “공군 부사관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특기를 부여 받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해 일할 수 있다”며 “또 군에서의 특기를 전문 경력으로 인정받아 전역하더라도 민간항공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등 안정적으로 직업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공군 부사관 182기로, 2001년 9월 1일 임관해 신임 하사 시절부터 제10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항공기정비대대 101정비중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조립·생산된 KF-5F(제공호) 항공기 기장을 맡고 있다. 공군 부사관으로서의 기장은 민간항공사와는 다르게 항공기 한 대를 책임지고 전반적인 정비 관리를 수행한다,”

-처음 공군 부사관이 되기로 결심했던 계기는 무엇인가.





“고등학생 때 처음 항공기 정비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민간항공사에 취업하기 위해 관련 경력을 쌓고자 공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군 복무를 하면서 공군에서 근무하는 것과 민간항공사에서 하는 일이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공군의 정비 체계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평생 직업으로 공군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발견했고, 장기 복무를 선택했다.”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나,





“항공정비 특기를 받기 위해 항공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주효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항공 교육 전문 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했다. 이후 공군 부사관 필기시험에도 대비했다.”

-공군 부사관으로서 가장 만족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점은 원하는 특기를 받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훈련과 특기교육을 받을 때 열의를 가지고 임하고 성적을 우수하게 받는다면 본인이 원하는 근무지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특히 항공기 정비 특기 등 비행단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특기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비행단이 대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근무를 마친 후 개인 발전을 위한 시간과 여가활동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나 역시 일과 후 가족들과 자전거 하이킹, 캠핑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타군에 비해 조직 문화가 유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군 부사관의 경우 항공정비와 항공 작전 지원이 최우선이기에 소통이 우선시 된다. 강압적인 분위기보다는 의견 교환이나 업무 협조 측면에서 유연하게 운용되는 편이다.”

-힘든 점도 있을 것 같다.





“유사시 즉각 비상출격준비를 위한 비상 대기가 다소 부담이 되긴 한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책임지는 군인으로서 감수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공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군 부사관으로서 정직과 책임감을 꼭 갖췄으면 한다. 모든 특기가 해당 되지만 특히 항공정비에 해당되는 특기는 정비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항공기 사고 및 결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전역할 때까지 정비 실수 없이 꾸준하게 정비를 하는 것이 목표다.”

-공군 부사관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공군 부사관은 많은 특기를 가지고 있는 ‘기술군’이다. 열의와 튼튼한 체력, 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 부사관이 될 수 있다.”

yena@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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