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제풀이 28강] ‘15분 면접에 150분 투자’…PT 면접 ‘성공’은 투자한 시간에 비례

입력 2018-10-08 11:49



채용에서 지원자를 어렵게 만드는 면접형태 중 1순위는 프리젠테이션(PT) 면접이 아닐까 싶다. 집단, 토론 면접의 경우 그룹이 존재하고, 철저한 준비 하에 상대적인 우위가 존재하는 반면 PT 면접의 경우 철저히 혼자만의 싸움이다. 따라서 준비가 안 된 지원자의 경우 면접장소에 멍하니 서 있다가 비참한 표정으로 나가는 경우를 종종 본다.

PT 면접은 최대한 실전과 유사한 환경과 상황을 전제로 하므로 더욱 지원자를 당황하게 한다. 당황한 지원자들 사이에는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곤 한다.

따라서 PT 면접을 준비하거나 기다리고 있는 지원자의 경우 떨어지는 지원자가 보이는 답변 또는 행동패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것을 자신에게서 최소화하는 것이 성공을 이끄는 지름길이다.

PT 면접이 어려운 이유는 훈련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PT 면접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지원자의 준비되지 않은 말투, 손동작, 표정, 시선, 단어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김 팀장의 생각





PT 면접 지원자 중 탈락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주요 답변 유형과 행동 패턴은 아래와 같다. 자신에게 몇 개나 해당하는지 확인해보자. 5개 이상 해당한다면 빠른 개선이 요구된다.

1. 서론이 길다. 서론이 5분 이상 지속한다.

2. 본론과 결론이 비슷하다.

3. 면접관의 시선을 자꾸 피한다.

4. 말하는 내용 중에 자기 생각, 소신, 확신, 목표, 고민 등이 없다.

5. ‘이거, 저거, 그거’ 등 자기만 아는 단어들이 많다.

6. 말하다 말고 자꾸 손이 올라온다.

7. ‘사실, 진짜, 솔직히, 진정’ 등 수식어가 많아진다.

PT 면접의 성공은 자신이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한다. 따라서 실제 면접시간(약 15분)의 10배(150분) 이상의 연습이 전제되어야 합격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PT 면접을 아직도 파워포인트에서 멋지게 그리기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면접은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상에서 상대의 동의, 공감, 설득을 전제로 하는 전략적 소통의 방식이다. 소통이 답이다.

글/김영종 (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엔에서 CEO 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팀장” 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이며 김팀장의 2직9직, think11 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십을 쓰다2 신입의 품격’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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