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나리오 작성에서 창업까지…자신만의 프로젝트로 학점 받은 학생들

입력 2018-06-25 15:27

건국대 드림학기제 성과발표회 열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건국대는 자기주도적인 창의활동 과제를 수행하고 학점을 받는 ‘드림(Dream)학기제’를 마친 31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22일 교내행정관에서 자신들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건국대가 도입한 현장 실무 학습제도인 ‘드림학기제’는 학기를 이수하는 다양한 ‘PLUS 학기제도’ 중하나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7+1 자기설계학기제다. 학생들은 창의성과 학습역량,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기 스스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활동 및 성과를 내야 한다.

이날 성과 발표회에는 건국대 민상기 총장, 대학교육혁신원 김용운부원장, 창업지원단 이철규 단장, 학사팀 김호섭 팀장과 드림학기 참여 학생 및 프로젝트별 지도교수 50여명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학기 성과발표, 심사위원장 총평, 설문조사 및 간담회 순으로 이어졌다.

올 1학기 드림학기제에서는 강예진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4)이 소셜임팩트 확산 대학생 연합 동아리 ‘리플렉터’를 만들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반사판’이라는 뜻을 가진 리플렉터(Reflector)는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사회 구석구석의 문제들을 비추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가는 가치 공동체다.



강예진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커뮤니티원들과 함께 사회적경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공유 가치 창출), 지속가능경영 분야 문헌연구 및 토론, 강연 등을 진행했다. 또 매주 한 곳의 사회적경제조직을 방문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터뷰에서 각 브랜드의 스토리를 발굴해 카드뉴스로 제작해자체 미디어 채널을 통해 배포했다.

우수상에는 박재혁 학생(문화콘텐츠학3)이 ‘지역 홍보 기능의 월간 미디어 협업 제작과 유통을 통한 콘텐츠 산업의 이해’로, 김은혜·강지수·이예원·차민영(건축학 3) 학생 팀이 ‘서울 현대건축 분석 및 교내조경계획’으로 수상했다.

이외에도 ▲경제학과 통계학을 위한 프로그래밍 ▲프로필렌 생산 공정 분석 및 최적화 ▲영화 시나리오 작성 ▲엔터테이먼트형 앱 개발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 연구 ▲청년미술가 판매 창구 연결 서비스 등 창업, 창작, 사회문제해결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주도적 활동을 설계해 나간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 발표를 진행했다.

민상기 총장은 “매 학기마다 더욱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드림학기제가 건국대 교육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드림학기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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