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강한나, “모두투어 입사 2년차, 동남아시아 여행은 제 손안에 있소이닷”

입력 2018-05-08 18:09



[하이틴잡앤조이 1618= 정유진 기자] “모두투어 전 사우 중 특성화고 출신은 저를 포함해 전국에 2명뿐이라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도 모범적으로 근무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 특별한 동행-행진 콘서트 IN 부산 멘토’로 선정된 강한나(22세)씨는 모두투어의 특성화고 출신 1호 직원이다. 강 씨는 이 회사에 의미 있게 입사한 만큼 선·후배에게 본이 되는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6년 2월 부산관광 고등학교 졸업

2015년 7월 ㈜모두투어 네트워크 입사

멘토로 선정된 소감은 어떤가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과분한 자리인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 역시 학창시절 여러 멘토링과 특강들을 청강한 덕에 진로를 결정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제 경험을 들려주는 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 부산상품사업부 동남아 상품팀에 소속돼 있습니다. 손님들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만들고 간판 대리점에서 원활한 상담을 할 수 있게 여행정보 제공, 현지 상황 체크, 호텔 객실 확보 등의 작업을 합니다. 직접 상담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대리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두투어를 통해 부산에서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신다면 한번쯤은 저를 거쳐 가시게 될 겁니다.(웃음)

대학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다수가 가는 길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기회가 생기면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과감히 대학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이 궁금한데요.

내신 관리와 함께 관광 전공 동아리 활동, 교내외 서비스 경진 대회, 토론 대회 등 원하는 진로를 찾기 위해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 과정 중 하나로 제가 지상파 방송인 ‘스카우트2’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입사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 자랑 좀 해주세요.

저희 회사는 여행사인 만큼 휴가와 여행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여행을 다녀오신 손님들이나 대리점 직원 분들이 후기 게시판에 칭찬 글을 올려 주실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여행을 보내는 것이 유형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글로 남을 수 있는 후기들을 볼 때 제일 뿌듯합니다. 반대로 불만이나 컴플레인 글이 있을 때 가장 속상합니다. 귀한 시간을 내 예약해 즐거운 추억만 가득해야 할 여행에 불편을 끼쳐 드렸다는 것은 담당자로서 매우 마음 아픈 일입니다.

특성화고로 진학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는 일반고의 높은 경쟁률을 피하기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한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후 진학처럼 대학도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많다는 것을 알고 특성화고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자신이 노력만 한다면 남들보다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또한 자신의 미래를 잡을 수 있는 곳.

후 진학을 계획 중인가요.

더 배우고 싶은 게 많기 때문에 꼭 대학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재직자 전형으로 주말(야간) 대학교에 진학해서 업무와 병행할 생각입니다.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대외비로서 직접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일반 여행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휴가가 자유롭기 때문에 직원 할인가로 제공되는 여행 상품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사무 업무를 위한 컴퓨터 자격증, 전공(칵테일 조주) 자격증 및 양식조리기능사, 국내 여행 안내사 자격증, 해외여행인솔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직무와 관련된 언어 관련 자격증과 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개인적으로 16~17세의 나이는 평생의 진로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선 진학 후 취업을 하던지 선 취업 후 진학을 하던지 언제든 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진학과 취업의 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하길 추천합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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