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자기소개서 3번 문항은 객실업무에 국한하지 말고 전사 차원으로 생각을 넓혀보세요. 이때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4월 23일, 업계 최초로 진행한 에어서울의 실시간 SNS 채용 설명회에서 채용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에어서울은 4월 16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받고 신입 및 경력 캐빈승무원을 30명 내외로 채용한다. 이번 채용에 대비해 에어서울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인사담당자와 현직 승무원이 참여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인성검사 및 체력검정 순이다. 면접은 총 2시간 가량 소요되며 두 가지 면접 모두 각각 8인 1조가 돼 10~15분 간 진행된다. 체력검정에는 배근력, 악력, 유연성, 윗몸일으키기 시험이 있으며 수영은 없다. 최종합격자는 6월 초 발표된다.
그 밖에 시청자들은 합격자 평균 키, 암리치, 헤어스타일 등 평소 궁금했던 구체적인 내용도 물었다. 이에 대해 채용담당자는 “합격자의 가장 작은 키는 161~162cm이고 지난해 최종면접자중 10%는 163cm이하였다”며 “키가 작아도 암 리치만 기준에 도달하면 전혀 문제 없다. 아쉽게 안 닿으면 몇 번씩 기회를 주기도 하니 염려 말라”고 설명했다.
또 “단발, 포니테일, 쪽머리 등 세 가지 헤어스타일 모두 가능하며 이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르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공에 대해서도 “특별히 항공서비스학과 등 관련 학과 전공생이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기간이 길기 때문에 면접 답변도 남달라 면접 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어서울은 이번에 전년도 자기소개서의 ‘붙여넣기’ 방지를 위해 일부 문항을 바꿨다. 이중 3번 문항인 ‘평소 에어서울의 서비스/마케팅 전략 중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이나, 본인이 입사 후 새롭게 추가하고 싶은 서비스/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 기술하여 주십시오.’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채용담당자는 “여기에서의 전략은 모든 회사의 업무를 포함 한다”며 “엄청난 아이디어를 가졌냐가 아니라 얼마나 회사에 관심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이에 이미 실시하고 있는 내용을 답하는 것은 지양하라”고 설명했다.
면접의 경우 많은 취준생들이 에어서울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해도 되는지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채용담당자는 “면접위원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톡톡 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단 민트색 배지를 달거나 치마를 입고 합격한 경우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담당자는 “면접 때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면접날 하루 전체가 시험의 과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웃지는 않더라도 밝은 기운을 계속 뿜어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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