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백서] 2017년 롯데푸드 상반기 공채 합격 비결은?

입력 2018-03-14 14:58
수정 2018-03-15 14:22

신입사원 서명원 씨 “히든서포터즈 경험이 밑거름 됐죠”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2017년 롯데푸드 상반기 공채에 합격해 가정간편식(HMR)팀에서 근무 중인 서명원(24) 씨는 오래 전부터 식품 마케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그는 식품업계 대표 대학생 마케팅 대외활동인 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로 활동한 경험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출생년도 1994년생

학력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2017년 8월 졸업)

대외활동 히든서포터즈 10기 팀원, 히든서포터즈 11기 멘토,제 2회설빙 브랜드 전략 공모전수상,제 14회아모제푸드 외식 아이디어 공모전 기획서 부문 수상

롯데푸드 HMR팀은 밥/죽, 국탕류, 간식류, 면류, 소스, 식용유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 서 씨는 현재 제품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보다 사수를 어시스트하면서 제품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경험하고 있다.



대외활동 통해 식품 마케터 경험

히든서포터즈 10기로 활동할 때 월별 미션으로 신제품 아이디어와 광고홍보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롯데푸드 제품과 브랜드를 살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서 씨.

“‘트렌드리포트’라는 월별 미션을 수행하며 제품에 관한 다방면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제품과 브랜드에 관한 애정을 키웠어요. 현직자 분에게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때는 ‘마치 내가 이 회사의 일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자소서에 히든서포터즈로 활동했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소서가 곧 면접 예상 질문이라고 생각해 ‘내가 답변 가능할 정도’로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자소서에 히든서포터즈 팀 영상이 최우수상을 받았던 경험, 개인 콘텐츠 조회 수가 1000회를 넘겼던 경험 등을 담았어요. 맛보기로 살짝만 보여준다는 느낌으로 작성하고, 꼬리 질문들을 예상 질문 리스트로 만들어서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답변할 수 있게끔 준비했어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대학생활 중 자신의 경험을 미리 정리한 것도 자소서를 쓸 때 도움이 됐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나오는 자소서 공통 질문을 뽑고, 미리 답변을 작성해보는 식이다. 자신의 경험이 어떤 역량과 연결되는지 미리 작성해 놓으니 자소서 시즌에는 한결 수월했다.



경험을 역량과 연결할 수 있어야

인적성은 조금 늦게 시작한 감이 있었다. 서류전형 합격여부가 나오기 전에 L-TAB(롯데그룹 인적성검사) 시험공부를 했다.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익히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푸는 연습을 했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처음 인적성 공부를 했어요. L-TAB 시험을 보기 전에 3주간 3권의 수험서를 풀다보니 오답노트를 만들 겨를도 없었죠. 다른 분들은 꼭 6개월 정도는 시간을 두고 공부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당시 L-TAB 시험과 면접은 하루에 모두 진행됐다. 면접은 역량면접과 PT면접, 임원면접을 순서대로 치렀다. 앞서 히든서포터즈 담당자 분께 면접 팁을 구하고, 교내 취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모의면접을 진행해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회사 관련 정보는 전자공시(DART), 증권회사 기업 투자정보, 히든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보고 배웠던 점 등을 종합해서 준비했어요. 또 회사의 제품이 무엇이 있고 브랜드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재차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죠.”

서 씨는 면접에서 자신의 경험 중 ‘어떤 부분’이 자신이 어필하려는 역량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결고리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이러한 경험을 했다가 아니라 STAR기법에 맞게 정리하고,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두세 가지는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롯데그룹의 면접은 꼬리 질문이 많아 지원자가 긴장하기 쉽다. 서 씨는 모르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면접에서 당당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취준생 입장에서 실무자 분들 보다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면접에서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하고,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아는 만큼 답하면 오히려 플러스 점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실제로 PT면접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허를 찔렸다는 서 씨. 오히려 “말씀하신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입사하게 된다면 그러한 부분까지 생각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더니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다고.

식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중요

“면접에서 히든서포터즈 활동과 롯데푸드 공모전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식품업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어요. 대학시절 식품업체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경험과 신메뉴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경험 등이 롯데푸드 입사에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출시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기여한 제품이 실물로 나왔을 때 무척 설렌다는 서 씨. 꿈꾸던 식품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향후 연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상품을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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