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취업 면접 스피치④]
[캠퍼스 잡앤조이=강동원 EZ스피치 대표] “압박 면접은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쏘아대는 질문에 당황했어요.”
지원자들은 자기소개를 마치고 쏟아지는 압박질문을 받고 당황해 한다. 면접 장소를 나올 때,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면 문제점은 미흡했던 자신의 ‘대처 능력’이다. 그때 왜 그렇게 얘기 했을까 싶기도 하고, 좀 더 자신감이 있게 대답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자괴감도 밀려온다. 그렇다면 면접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압박 면접!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항상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하기 마련이다. 이건 세상 이치다. 저기 앉아 계신 면접관들이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존재 하는 것일까? 아님 면접관들 역시 자신과 함께 일할 좋은 파트너를 선별하기 위해 존재 하는 것일까? 정답은 후자다.
단순히 말 잘하는 사람을 뽑으러 온 것이 아니다. 면접관은 회사를 5년, 10년 그 이상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를 찾으러 온 것이다. 나한테 많은 질문, 당황스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구나’, ‘내 자기 소개, 나의 발표에 관심 있게 들으셨구나’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수많은 면접을 통해 많이 피곤할 법도 한데 나한테 여러 질문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긍정적으로 질문을 받아들인다면 압박 면적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 정답은 yes 이다.
이것 하나만 생각하자. 무조건 정답은 ‘예스’이다. 어느 광고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YES라고 할 때 NO라고 대답할 줄 알아야 하는…” 문구가 나온다. 그래서일까? 면접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상반되는 질문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을 펼치곤 한다.
앞에 말했듯이 회사는 단체 활동이고, 면접관들은 자신과 함께 일을 할 파트너를 찾으러 왔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과 조금 다른 경우, 자신이 원치 않아도 회사를 위해 해야 할 경우가 있다. 회사는 리더를 따라올 수 있는 ‘협력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면접에서부터 NO! 라고 강력하게 외친다면? 파트너로 뽑히긴 어렵다.
이같은 경우에는 먼저 “네. 그렇게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네. 저도 그 의견에 일정 부분에 대해 동의합니다” 등의 말로 면접관의 말에 공감부터 하자. 그리고 난 뒤에 자신이 생각, 절충안 등을 말을 하기 바란다. 명심하자. 면접관들이 던진 나에 대한 질문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들은 함께 일 할 파트너를 찾으러 온 것이지 당황하게 만들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 아니다.
감사한 질문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압박면접, 자신에 대한 질문. 이제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럼 이제 그 질문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자.
■ 기업분석하기
회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표현 할수록 면접관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우선 회사에 대해 분석을 명확히 해야 한다. 기업 분석을 하라고 하면 회사의 인재상, 비전, 목표 등만 확인한다.
과연 면접관들은 회사의 인재상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직장생활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회사 인재상에 대해 알고 있는 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서 여러분은 회사 홈페이지라는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업 분석이라 하면 홈페이지를 보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 회사에 대한 관련 기사 또는 회사 관련 잡지, 블로그, Facebook 등 가장 최근 이슈 내용이 담긴 게시물들을 분석해야 한다.
인재상은 기본이며 세부적인 사항을 분석하면서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파악해야 한다. 즉, 어떤 것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또는 홍보에 집중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제약회사에 지원을 했다고 하자. 그냥 기사가 아닌 의학전문 기사, 의학 전문잡지를 봐야 한다. 이 회사의 투자방향, 어떤 약에 대해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서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파악한 내용과 자기가 쌓아온 스토리를 연결시켜 준비 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생 때 큰 수술을 해서 병원에 7일간 입원을 했습니다. 그 때 링겔을 맞았던 기억이 났는데, 현재 A회사에서 더 효과적인 수액에 대해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라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한다면 면접관에게 좀 더 신뢰감을 줄 수 있고, 흥미를 유발 시킬 수 있다.
■ 질문을 받을 수 있게 여지를 던지자
면접은 매번 강조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자는 것이 아니다. 나와 함께 할 ‘사업 파트너’를 뽑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사람에게 호기심이 생길까? 아니다. 나의 대답이 완벽하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면접관과의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라.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여지를 항상 던져 주자. 예를 들어 ‘수술을 했던 경험이 있다’에서 어떤 수술을 했다는 것을 먼저 말하기 보다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말을 한다면 면접관들은 어떤 수술을 했었는지 궁금해 할 것이고 대화를 더 자세히 이어나갈 수 있다.
압박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여유를 가지고 대화에 임하기를 바란다. 압박 면접, 질문 등은 나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여긴다면 당황해서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면접관들이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자.
강동원 ezmc2013@naver.com
전문직, CEO들의 스피치·보이스 트레이닝, 기업체 면접 스피치·방송사 카메라테스트 및 면접 코칭 전문 강사다. 현재 스피치 & MC 전문그룹 EZ company 대표, EZ스피치 교육총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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