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L JOB&TALK] “콘텐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요?” 인사담당자에서 MCN 사업 도전한 김영종 프릭 대표

입력 2017-11-21 16:27
수정 2017-11-23 13:14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1인 미디어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수만을 위한 시장이었던 1인 미디어 시장이 최근 들어 팟캐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방송이 생겨나면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중 국내 대표 1인 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계열사 ‘프릭’은 분야별 전문 콘텐츠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에서 MCN 사업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김영종 아프리카TV 프릭 대표를 만나 MCN 사업과 콘텐츠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종(42)

아프리카TV 프릭 대표

-현재 하는 일을 소개해 달라.

“15년 간 기업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다가 지난 9월 아프리카TV 계열사 프릭 대표를 맡게 됐다.”

-프릭을 소개한다면?

“프릭은 MCN 분야 중 교육, 시사, 뷰티, 패션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다. 아프리카TV에서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뤘다면 프릭은 집중화된 전문 콘텐츠를 만들고 전문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초기 단계라 방송이 많진 않지만 취업, 직장인, 코딩 방송을 오픈했다.”

-아프리카TV의 BJ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비슷하지만 프릭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는 아프리카TV를 비롯해 개인 방송을 해보지 않은 신인들이 대상이다. 연령을 불문하고 영상 콘텐츠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이 프릭의 주요 섭외 대상이다.”

-프릭의 비즈니스 모델은 뭔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신규 콘텐츠로 UV를 확장시키고 구독 서비스도 구상 중에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 또는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콘텐츠형 광고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 안착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일단 아프리카TV라는 성공적인 플랫폼이 있지 않나. 그리고 매니지먼트 노하우도 있다. 그것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관리하면서 새로운 전문 콘텐츠를 생산해낼 계획이다. 여기에 아프리카TV, 프릭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15년 간 기업 인사담당을 하다가 갑자기 MCN 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있나?

“몇 해 전 아프리카TV 인사팀장을 맡은 이력이 인연의 끈을 이어오긴 했지만 솔직히 1인 미디어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본다. 점차 시장은 1인 미디어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1년 넘게 팟캐스트를 하고 있어 1인 미디어에 관심이 많기도 하다. 1인 미디어와 인사 담당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사람 중심의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사팀의 경험이 MCN 사업에 어떤 이점이 있나?

“콘텐츠보다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보통 몇 만 뷰가 나왔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이들이 방송을 통해 콘텐츠를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사담당을 한 경험을 통해 사람을 발굴하는 데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공은?

“대학 땐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글로벌 HRD를 전공했다.”

-다양한 기업의 인사를 담당했다. 기업별 인재채용의 특징이 있다면?

물론 기업마다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기업별로 콘텐츠나 사업 모델별로 원하는 유형이 다 다르다. 기업은 어떤 비즈니스를 어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느냐에 따라 인재 채용이나 기업 문화가 달라진다. 자세한 내용은 잡&토크 콘서트 때 오픈하겠다.(웃음)”

-최근 채용 트렌드를 꼽아 준다면?

“예전에 비해 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특히 면접은 단순 상황에서 복합적인 상황 면접으로 바뀌었는데 그만큼 기업에서 지원자에게 발 빠른 대처 능력을 원하는 것 같다. 반면 변하지 않는 부분은 태도이다. 지원자의 태도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하다.”



-아프리카TV 프릭을 비롯해 콘텐츠기업의 채용 특징도 궁금하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프릭은 크리에이터 같은 인재를 뽑는다. 이유는 그 분야를 이해하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일을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릭의 연봉은?

“고졸 신입은 2600~2700만원, 대졸 신입은 30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분야별 전문가를 많이 영입해 프릭의 콘텐츠는 누구나 들어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

khm@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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