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7명 ‘스타트업 취업 희망’···희망 초임 연봉은 2634만원

입력 2017-10-31 10:43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스타트업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사람인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 취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스타트업에 취업하려는 이유로‘기업문화가 자유로울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52.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좋은 경력이 될 것 같아서’(46.3%), ‘동료들이 젊고 잘 맞을 것 같아서’(26.1%), ‘업무 권한 및 범위가 넓어서’(25.7%), ‘사업 아이템이 기발하고 흥미로워서’(22.9%), ‘지원자격이 낮고 입사가 쉬워 보여서’(20.2%)가 뒤를 이었다.

또한 스타트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기업 성장 가능성’(28.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스타트업에서 원하는 초봉 수준은 평균 2634만원으로 조사됐다.

입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로는 ‘광고·마케팅’(24.8%,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게임’(22%), ‘교육’(19.7%), ‘미디어’(19.3%), ‘e-커머스’(19.3%), ‘공유경제’(17.4%), ‘헬스케어’(17.4%), ‘금융·핀테크’(12.8%), ‘O2O 서비스’(11.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스타트업 취업 의향이 없는 구직자(103명)들은 그 이유로 ‘기업의 안정성이 약해서’(52.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잦은 야근 등 업무강도가 셀 것 같아서’(33%), ‘연봉 및 복지수준이 낮아서’(33%) 등의 이유를 꼽았다.

실제 스타트업 기업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39명)들의 평균 재직 기간은 16.9개월이었다. 이들은 퇴직 사유로 ‘사업에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46.2%, 복수응답), ‘금전적 보상이 약해서’(33.3%), ‘개인 커리어 상 발전이 없어서’(30.8%),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돼서’(30.8%) 등을 들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 안정성이나 시스템 측면에서는 약한 부분이 있고, 모든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본인이 왜 스타트업에 입사하고 싶은지 지원동기와 성장 목표를 명확히 하고, 처우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입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spdlqjc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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