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사담당자57% ‘퇴사 잦은 부서 있다’···‘업무 스트레스’가 가장 커

입력 2017-10-30 11:21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57.4%가 ‘이직과 퇴사가 유난히 잦은 부서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 퇴사나 이직이 많다’는 응답도 23.9%로 나타나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이 사내 직원 이탈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퇴사나 이직이 많지 않다’는 응답은 18.8%에 그쳤다.잡코리아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73명을 대상으로 ‘부서 인원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유난히 직원의 퇴사가 잦은 부서가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특정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56.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야근, 특근 등 타 부서보다 높은 업무 강도’(50.5%)가 차지했다. 이어 ‘타 직무 보다 낮은 급여수준’(40.7%)때문이라는 의견도 나타났다. ‘부서장·관리자의 리더십 부족 및 관리소홀’(29.4%), ‘팀원·부서원 간의 팀워크 및 유대감 부족’(22.9%) ‘특정 부서의 문화, 분위기’(16.4%)를 탓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외에도 ‘경쟁사·관계사 등 이직제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부서·업무 특성’(12.1%), ‘해당 부서의 저조한 실적, 성과 때문에’(6.1%) 등의 이유로 른 부서에 비해 인원 이탈이 많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에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는 ‘직원의 퇴사, 이직에 대한 별도의 조치나 관리가 필요하다’(95.0%)고 입을 모았다. 가장 필요한 조치로 ‘업무량 조절’(47.2%, 복수응답)과 ‘금전적 보상 확대’(45.8%)를 꼽았다. 3위는 ‘복리후생 확충’(43.4%)이 차지했다. 또 ‘근무 환경 개선’(30.6%), ‘회식비 지원, 워크샵 마련 등 유대감 강화의 계기 제공’(20.1%), ‘부서장·관리자에 대한 리더십 훈련’(12.5%)도 필요한 조치로 꼽혔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조직 및 개인의 성장 가능성·비전 제시’(10.4%), ‘직원의 개별 의견 수렴을 위한 제도 마련’(10.4%), ‘특정 관리자에 대한 경고 및 교체’(8.0%), ‘기업 문화·사내 메시지 강화’(7.3%), ‘공정하고 정교화된 평가절차 및 보상체계 마련’(6.9%),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1.4%) 등이 있었다.



특히 인력 이탈 범위를 어떻게 여기는지에 따라 필요한 조치도 달라졌다. ‘전사적으로 퇴사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기는 인사담당자는 ‘복리후생 확충’(53.0%)과 ‘금전적 보상 확대’(50.6%)를 가장 필요한 조치로 꼽았다. 반면, ‘특정 부서의 퇴사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기는 인사담당자의 경우 ‘업무량 조절’(48.8%)과 ‘금전적 보상 확대’(43.9%)를 더 우선했다.



한편, 타사와 비교되는 우리 회사만의 자랑거리가 있는지도 물었다. ‘회사 전체적으로 퇴사, 이직이 많지 않다’고 답한 기업의 경우 55.7%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특정 부서에서 퇴사자가 많다’고 답한 경우에는 43.0%로 그 비중이 낮아졌으며, ‘전체적으로 퇴사가 많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34.8%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다른 회사와 비교되는 우리 회사만의 자랑거리, 장점을 만드는 것도 인력 관리에 주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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