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머신러닝, 홀로그램, IoT...삼성GSAT 4차산업 혁명 기술을 묻다

입력 2017-10-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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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22일 치러진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등장한 용어다. 이날 GSAT상식영역에선 삼성전자 제품관련 문제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해체후 올 하반기부터 각 계열사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당초 GSAT도 각사 출제가 논의 됐으나 문제의 난이도와 보안 유지를 위해 그룹 공통출제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입사 지원서는 전자계열, 금융계열, 기타 그룹사들이 각각 일정을 달리해 접수했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원서마감후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해 GSAT 응시 대상자를 선발했다. 삼성측은 정확한 서류합격 인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4만명 안팎이 응시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상반기까지는 기준 학점·어학성적 보유자 모두에게 GSAT 응시기회를 줘 10만명이상이 시험을 치르기도 했었다.



이날 시험은 오전 9시20분에 시작해 쉬는 시간없이 140분간 지속됐다. 시험과목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상식 등 5개 영역(160문항)이다. 이공계 응시자가 많은 특성상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상식이다. 삼성 최신제품부터 시사상식, 과학, 경제, 경영, 문화예술, 역사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번 상식영역의 경제분야에선 총부채상환비율을 뜻하는 DTI, 개인간 대출 서비스인 P2P대출, 파레토·롱테일 효과, 환율 변동과 해외여행 사이의 상관관계를 묻는 문제도 나왔다. 시사에선 그린슈머(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물었다. 역사는 사건의 연대순 배열문제가 올해도 많이 출제됐다고 수험생들이 전했다. 세계 1·2차 세계대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 아닌 것, 3·1 운동 등 독립운동시기에 발생 간 사건, 동반견문록 출간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등의 역사적 사건을 시간순으로 배열하라는 식으로 출제됐다. 아편전쟁,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문제도 함께 나왔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상반기 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더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삼성은 이달말 GSAT 합격자를 계열사별로 발표한뒤. 다음달부터 면접(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김우영·채민석·정윤혜 JOB인턴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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