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어른이 장난감’

입력 2017-10-10 18:25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정수민 대학생 기자] 지난해 서울서베이 통계자료에 따르면20대의 스트레스 체감도가 58.2%로 다른 연령층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인지 20대들 사이에서 ‘어른이’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손동작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는‘어른이 장난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슬라임(액체괴물)











아이유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아이유 슬라임’으로 주목 받게 된 액체괴물. SNS를 통해 유행하면서학창시절 경험을 떠올려 다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쫀득쫀득한 슬라임 안에 진주나 비즈 같은 알갱이를 첨가하면더욱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물풀과 붕사만 있으면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잠을 잘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슬라임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도 준비돼 있다.스트레스로 잠 못 드는 밤, 슬라임을 꺼내보자.

피젯 스피너











손가락 장난감의 대표 주자인 피젯 스피너는 손가락으로 스피너의 중앙 부분을 잡고 반복적으로 회전을 시키는 단순한 장난감이다. 손가락 안에서 팽이가 돌아가 듯, 빠른 스피드와 진동에중독된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디자인을 접목한 고가의 스피너도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의 회전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당신에게 피젯 스피너를 추천한다.

피젯 큐브











머리 아픈 큐브는 잊어라.단순한 큐브의 시대가 왔다. 손가락만한 작은 크기의 정육면체 장난감으로 각각의 면마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피젯 큐브가 등장했다. 피젯 큐브는 세계 최대의 크라우드펀딩인‘킥스타터’에서 펀딩 받아 제작됐으며, 모금액은 목표 1만5000달러를 훌쩍 넘어 458만달러를 달성했다.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돌리거나, 문지르는 등 단순 동작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초조한 마음에 손가락을 가만히 두기가 힘들 때, 이 피젯 큐브를 손 안에 넣어보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격렬히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 않았는가? 계속해서 효율적인 일을 찾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에단순 반복 장난감들이 쉼표를 찍었다. 가만히 쉬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어딘가 불편하다면, 무의미한행동들을 반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의식하지 않고 연필을 빙빙 돌리며 평온을 찾았던 학창시절처럼 말이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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