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송지우 대학생 기자] 시급은 높고 일은 적은 최고의 꿀알바를 찾고 있는 대학생 A씨, 공강시간을 활용해 돈 벌고 싶은 대학생 B씨, 알바시간 동안 전공 공부나과제 등 자기 할 일 하고 싶은 대학생 C씨, 굳이 멀리 안 나가고 학교에서 돈 벌고 싶은 대학생 D씨까지.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단 하나의 아르바이트, ‘국가교육근로장학생’! 1년차 근로장학생이 말하는 국가근로 생생후기부터 담당자가 말하는 근로장학생 뽑히는 꿀팁까지! 이것만 알면 다음 학기 근로장학생은 나야나~
“관리팀 근무 1년 차, YG전화도 받아봤죠.”
‘1년차 국가근로장학생 김찬영 씨의 국가 근로 리얼후기’
- 캠퍼스 잡앤조이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한다.
“경희대학교 관리팀에서 1년째 근로중인 근로장학생 김찬영(경희대 국제학 16)이다.”
- 관리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
“관리팀은 시설유지, 장소대여, 안전관리 등 교내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주로 전화응대, 서류수발 등 관리팀 선생님들을 보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 애슐리, 유니클로 등 다양한 교외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들었다.지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근로장학생만의 장점엔 뭐가 있나.
“가장 큰 장점은 학업과 소득, 두 마리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들은 대부분 시간투자에 대한 부담이 큰데 반면 교내근로는 근로시간의 80%는 자기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근로시간의 대부분을 과제, 전공공부 등 제 할 일하며 보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아주 큰 장점이다.”
- 국가근로의 장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단점은 잘 못 들어 봤다. 직접 경험한국가근로의 단점은 무엇인가.
“억지로 하나 찾는다면, 가끔 컴플레인을 거는 전화가 걸려 온다는 것이다. 화가 잔뜩나서 불만을 막이야기하는데 해결책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더욱 난감하다. 그럴 때면 콜센터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겠더라.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 1년의 근로기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교내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 특성 상 다양한 전화문의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전화가 있는데, 바로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걸려온 전화다. 전화를 받으니 YG엔터라며 뮤직비디오촬영 관련해서 학교 노천극장 장소대여를 문의하더라. 그래서 담당자분께 전화를 돌려드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였다. 블랙핑크가 경희대에서 촬영하는데 저도 일조한 셈이다.(웃음)”
- 본인이 생각하는 교내근로 장학생이 갖춰야 할 능력 3가지만 꼽아달라.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이다. 늦잠을 자주 자서 지각을 한다거나, 일을 게을리 한다면 곤란하다. 두 번째는 눈치다. 또래가 아닌 학교 교직원과 근무하는 만큼 눈치 있게 행동하는 것은 필수다. 선생님들이 시키기 전에 사무실 비품 미리미리 채워놓는 눈치정도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한글, 엑셀 등 기본적인 문서작성 능력을 갖추면 좋다.”
- 마지막으로 근로장학생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해달라.
“국가근로가 최고의 꿀알바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놀고먹겠다는 심산으로 근로에 임하면 곤란하다. 돈을 받고 일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국가교육근로장학생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근로장학생은 소득 1분위만 지원 할 수 있다?
‘NO’. 소득 8분위 이하, 성적이 C0수준 이상인 국내 대학 재학생이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다만 우선선발기준(1순위: 소득 4분위 이하, 2순위: 소득 5분위 이상 ~ 6분위 이하, 3순위: 소득 7분위 이상 ~ 8분위 이하)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근로장학생 신청은 한국장학재단에서만 하면 된다?
‘NO’. 우선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 신청한 뒤 근로대기승인을 기다린다. 근로대기상태가 됐다고 해서 근로장학생이 됐다고 생각하면 오산. 근로대기승인이 나면 재학 중인 대학 학사공지 및 커뮤니티를 수시로 드나들며 부서별 모집공지를 확인해야한다. 이후 부서별로 각각 지원한 뒤 합격이 돼야 국가장학생으로 최종선발 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근로시간의 대부분을 개인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YES’. 하루 4시간을 근로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업무시간은 40분도 안 된다는 게 근로장학생 들의 설명.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전공공부, 과제, 책읽기, 블로그 포스팅 등 각자 할 일 하며 보낼 수 있다는 게 국가근로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근로장학생이 되기 위해선 학점이 높아야한다?
‘NO’. 평균적으로 50:1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근로장학생 합격자는 왠지 고학점의 소유자일 것만 같다. 허나 실제 합격자들의 학점은 2점 후반대에서 4점 초반까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 물론 근로학생 선발 시 성실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만큼 성실성 판단 지표로 학점을 평가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가근로는 업무강도가 낮다?
‘YES’. 대부분의 국가근로학생이 하게 될 업무는 전화응대, 문서수발, 사무실 비품 정리 등이 전부다. 이마저도 가끔 있는 일이라 하니 타 아르바이트에 비해 업무강도는 매우 낮은 편! 다만 입학처나 장학팀의 경우엔 전화문의가 매우 빈번하게 옴과 더불어 업무강도가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선발 담당자가 말하는 근로장학생 뽑히는 꿀팁!’
근로장학생을 희망한다면 우선적으로 시간표를 잘 짜야 해요. 교내 근로는 보통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져 있음으로 오전, 오후중 하나는 완전히 비워두면 70%는 뽑혔다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30%는 지원서류를 얼마나 성실히 기재했는가예요, 사실 지원서류를 성실히 작성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뽑아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 성의 없는 문구로 채운 지원서도 많죠. 그러니 경력사항이나 문서작성능력 등을 어필하며 지원 서류를 성실하게 작성한다면 뽑힐 확률이 확 올라가겠죠? 다음 학기 근로장학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근로에 적합한 시간표와 성실한 지원서 작성’, 이 두 가지 꼭 기억하세요! (경희대 근로장학생 담당 관리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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