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차 인·적성검사 스타트… 돌아온 입사시험의 계절

입력 2017-09-26 09:56





[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주요 그룹의 올 하반기 공채 원서접수가 마무리되면서 입사를 위한 두 번째 관문인 필기시험이 다가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 연휴 직전인 30일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부터 입사 필기시험인 롯데 인·적성검사 ‘엘탭’을 별도 채용과정으로 분리해 다음달 21일 시행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HMAT에서 ‘창의성 서술평가’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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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시험은 다음달 본격화된다. 다음달 14일에는 LG그룹과 국민은행이, 15일은 포스코, 21일은 롯데 금호아시아나 효성 GS칼텍스 등 대기업과 금융공기업 9곳이 필기시험을 치른다. 21일에는 생활안전분야 7·9급 공무원시험까지 겹쳤다. 22일은 삼성그룹 CJ그룹이, 29일은 SK그룹과 에쓰오일 등이 각각 입사 필기시험을 치른다.





◆현대차, 가치관·인성검사 대폭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의 12개사(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이노션월드와이드 현대오트론 현대오토에버 현대다이모스)는 30일 서울 부산 전주 등에 고사장을 마련한다. HMAT는 인성검사(112문항·60분)와 5개 영역 적성검사(110문항·140분)로 나뉜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로 세분화된다.



인성검사는 기존의 가치관 세션에 감정 세션까지 추가됐다. 현대차의 소프트웨어·디자인 직군은 인성검사를 본 뒤 적성검사 대신 코딩테스트와 별도 실기시험을 치른다. 현대차 HMAT에서는 역사에세이(30분)도 추가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보호무역주의 시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방안, 조선시대 쇄국정책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양광모 전 경희대 취업스쿨 겸임교수는 “자율주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관련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자동차 회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시행해온 인문학 에세이 평가를 이번 채용부터 ‘창의성 서술평가’로 대체한다. 특정 주제와 관련된 지문을 읽고 얼마나 독창적인 생각을 기술하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하우시스 LG이노텍 LGCNS 판토스 실리콘웍스 서브원 등 10개 계열사가 다음달 14일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4곳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LG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 ‘LG웨이핏’(342문항·50분)과 적성검사(125문항·140분)로 구성된다. 적성검사에서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로 세분화된다. 인문역량은 한국사와 한자가 10문항씩 출제된다. LG그룹 채용홈페이지에 과거 출제된 예시문이 있어 참조하면 좋다. 국민은행도 같은 날 2시간 동안 논술과 객관식(경제 시사 국사) 50문항의 시험을 치른다.



포스코그룹 6개사(포스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포스코건설 포스코A&C)는 다음달 15일 서울 대구 광주에서 포스코 인·적성시험(PAT)을 치른다. PAT는 인성검사 60분과 적성검사 130분(언어 수리 도식 공간 상식)이다. 상식의 경우 역사 경영 경제 과학 공학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문항이 출제된다. 포스코 관련문제도 나와 홈페이지를 보면 좋다.



◆GS칼텍스, 한국사 주관식 출제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부터 롯데 인·적성검사 ‘엘탭(L-TAB)’을 별도로 분리해 시행한다. 다음달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5개 고사장과 부산 1개 고사장에서 치른다. 시험 과목은 조직적합도검사(265문항·40분)와 직무적합도검사(135문항·125분)로 구성된다. 롯데는 필기시험 응시자를 최종 합격자의 10배까지 확대했다. 올 하반기 90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엘탭 응시자는 1만 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8개사(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이날 직무적성검사와 한자시험을 본다. GS칼텍스도 같은 날 직무능력검사와 함께 한국사 주관식 시험을 치른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22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시행한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과목에서 160문항을 140분간 푸는 시험이다. 과목별로 일정 점수를 밑돌 경우 탈락하는 과락이 있다. 갤럭시노트8이나 1TB낸드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p>


CJ그룹의 14개 계열사도 서울과 부산에서 같은 날 시험이 있다. CJ인·적성검사는 적성검사인 CAT(95문항·55분)가 인성검사인 CJAT로 구성된다. 인문학 분야에서 한국사와 함께 CJ E&M의 문화콘텐츠를 정리해 두는 것도 만약을 위해 필요하다.



다음달 29일에는 SK그룹의 12개 계열사가 SK종합적성검사(SKCT)를 치른다. 160분 동안 진행되는 SKCT는 수리 언어 직무 등을 출제한 인지역량과 실행역량 심층역량 한국사 등 영역에서 총 460문항이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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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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