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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하이틴잡앤조이1618=양지선기자]우리가 즐겨 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전라북도 완주에 위치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게임 제작 동아리 ‘앤트데브(AntDev)’가 그 주인공이다.
<p >앤트데브 동아리 학생들은 모바일 게임 ‘애니팡’ 처럼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만 게임을 해본 유저가 없을 정도로 모두가 찾는 게임을 제작하는 게 목표다.
<p >아직은 어리지만 교내 게임 제작 포럼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인 7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p >동아리 이름 ‘앤트데브’의 뜻은 뭔가요?
<p >정예빈(3학년, 그래픽) ‘앤트데브’의 앤트는 바로 개미예요. 개미는 혼자서 못할 일을 여럿이 함께 해내잖아요. 저희도 개미처럼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하나의 성과를 이루자는 뜻으로 지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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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동아리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뭔가요?
<p >강석찬(3학년, 프로그래밍) 저희는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매일 저녁을 먹고 7시부터 모여 회의를 하는데요. 주로 부원들끼리 게임 아이디어를 정하고 기획을 해서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p >강민수(3학년, 프로그래밍) 한 학기에 한 번씩 전교생 앞에서 게임 발표도 해요. 직접 만든 게임을 시연할 때 떨리기도 하고 무척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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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각자 동아리에 가입한 계기는 뭐예요?
<p >류병현(3학년, 프로그래밍) 아직 프로그래밍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잘하는 친구들에게 배우고 싶었어요. 동아리 부원들이 다들 실력이 출중해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
<p >예빈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게임을 만들어야 할 텐데 그 전에 예습으로 학교에서 미리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여러 사람들과 모여서 부딪히고 같이 의견을 모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p >민수: 1, 2학년 때는 주로 2D 게임을 만들었는데 3학년이 되고 나서 한층 어렵고 멋있는 3D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혼자서는 어렵지만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만든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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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동아리에 대해 자랑해주세요.
<p >석찬 고등학생으로서 게임 개발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물론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친구들과 모여서 더 좋은 아이디어도 생기고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취업을 할 때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해요.
<p >예빈 우리 동아리 부원들은 다들 열심히 하고 실력도 출중해서 배울 점이 많아요. 매일 모여서 몇 시간씩 게임 제작에 몰두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재밌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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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특성화고에 입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p >해성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제가 하는 게임을 누가 만들고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내는 것인지 정말 신기했어요. 게임 기획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게임 기획자를 기르는 학교는 우리 학교밖에 없더라고요.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p >류병현 원래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었는데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게임 개발 아카데미에 따로 다녔어요. 그런데 학업과 함께 병행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결국 고등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1학년 2학기 때 한국게임과학고로 전학을 왔어요. 지금은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 없이 학교에서 게임 개발에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만족해요.
<p >도엽 저는 중학교 때부터 직접 독학해서 게임을 만들어보곤 했어요.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배우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됐어요.
<p >향운 어렸을 때 재밌게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우리 나라 사람이란 걸 알고 ‘나도 저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꼭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폭 넓게 배우고 싶어서 여러 분야를 찾아봤는데 중학교 때 선생님이 한국게임과학고를 추천해주셨어요. 그 때 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중학생들을 상대로 캠프를 운영했었는데 그곳에서 게임 개발에 대해 배웠던 것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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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인터뷰]
<p >이주수 ‘앤트데브’ 동아리 담당교사
<p >앤트데브 담당 교사인 이주수 교사는 학생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자주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움만 줄 뿐이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활동 할 수 있게 옆에서 거들어 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p >그는 “담당교사가 하는 일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상용화할 가치가 있는지, 취업을 어느 방향으로 해야 하는지 등 그저 방향만 제시해 줄 뿐”이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상업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p >동아리를 이끌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그는 “전국 게임 관련 고등학교 중에 학기 중 게임제작을 가르치는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며 “때문에 게임 개발을 해 본적이 없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1학년 때는 영어 수학 등 기본 정규 수업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방과 후 학생들이 실습으로 배울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p >하지만 보람됐던 점도 많았다. 그는 “게임이 좋아서 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1학년 학기 초까지만 해도 50%는 게임 중독 상태” 라며 “하지만 매년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학생들이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 게임 제작에 몰두하며 꿈을 찾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고 답했다.
<p >이 교사는 “앤트데브 동아리 학생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3년 먼저 목표를 정하고 실습을 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확고한 방향이 잡혀 있고 게일을 제작하는 집중력도 남다르다.”며 “특히 게임이라는 특정 분야에 학생들이 몰입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나중에 다들 게임 분야의 전문가로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 >이어 그는 “학생들이 게임이나 IT 등에 국한 된 서적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책도 많이 읽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넓어진 시야로 참신한 게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p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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