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삼성전자와 KT 등의 기업이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공감하며 하반기 공채 인원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롯데쇼핑, KT, 이마트 등 상위 10대 대기업과 마크로젠 등 5대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공감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사와의 생생경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물음에는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많이 늘려 6000~700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1년까지 37조원을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평택공장 신설, 화성·아산공장 증설 등으로 건설, 협력업체 인력 채용도 늘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정확한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연간 5500여명, 하반기에는 3500여명 정도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져 추측만 할 뿐이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6000~7000명을 선발하면 역대 최대 규모는 아니지만, 2015년과 2016년에 비해서 대폭 증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도 일자리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하반기에 4000명을 뽑겠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계열사 36곳에서 총 1만1000여명을 뽑아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바 있다. 현대자동차도 최대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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