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중복 합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776명을 대상으로 ‘입사 중복 합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자 중 30.4%는 중복 합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한 번에 합격한 기업의 개수는 평균 2.3곳이었다.
특히 중복 합격 시 기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연봉(32.6%)’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리후생은 19.6%의 비율로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담당직무(14.3%), 기업 비전 및 사업 전략(11.5%), 기업 규모와 인지도(8.9%) 등의 요소도 생각해 선택했다고 답했다.
‘한 번에 여러 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도 물었다. 이에 ‘한 곳에만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안 된다는 불안한 심리 때문’이라는 답변이 49.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입사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26.2%)’, ‘여러 조건을 고려해 기업을 선택하기 위해(24.2%)’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한편 최종 입사를 포기한 ‘중복 합격자’들로 인해 많은 기업이 유·무형의 손실을 입고 있는데,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의 48.3%는 ‘기업의 손해는 안타까우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37.1%는 ‘채용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구직자의 입장에서 중복 합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0.4%는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합격한 것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취업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9.1%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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