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연.플.리’의 새내기 대학생...배우 정신혜를 만나다

입력 2017-06-15 17:37
수정 2018-01-11 15:41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이영규 대학생 기자] “사랑의 수많은 이름 중 하나, 우정.항상 같은 이유로 싸웠지만 오늘은 다른 결말, 이별”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고, 누구나 한 번쯤은 아파했던 흔하디 흔한 사랑 이야기다.흔하지만 결코 뻔하지 않은 것이 사랑이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애 플레이 리스트(이하 연플리)'는 대학생 청춘 남녀의 솔직한 사랑을 그려낸 웹 드라마로, 현실적인 연애의 과정과 고민을 보여준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웹 드라마는 조회 수 300만을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총 누적 조회 수 2700만을 달성했다. 높아진 인기로 최근 JTBC2에 방영되면서 많은 청춘남녀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연플리 시즌 1에서 연애와 이별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가 있다. 극 중 ‘정지원’역을 맡은 배우 정신혜다. 맡은 역할과는 다르게 밝고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연플리의 긍정 에너지 배우 정신혜를 만나봤다.

-연플리 시즌 1이 끝났다. 정지원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도 실감이 잘 안 난다고 한다. 길을 가다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SNS로도 연락이 온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연플리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연기를 즐겁게 임하고 싶었다. 이 역할에 대해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못 할 것 같다고 느꼈었다.‘정지원’이라는 역은나름의 도전이었다"

-드라마 이름이 특이하다.

"이름이 특이하다고 많이 물어보신다. ‘연애 플레이 리스트’의 줄임말이다. 각자의 이야기를 재생한다는 뜻인데, 각 캐릭터의 연애 이야기가 담긴 CD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재생하면서 사랑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또래 배우들이 많아 촬영이 재밌었을 것 같다.

"희승(민우 역), 휘진(준모 역)오빠들 덕분에 촬영이 재밌었다. 각 씬의 대사가 3줄이라면 10줄을 애드리브로 채운다. 애드리브 보는 재미에 오빠들 연기를 즐겨 본다.(웃음) 배우뿐 아니라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분들 모두 호흡이 잘 맞아 촬영장이 즐거웠다"

-연기라는 직업 특성 상 항상즐겁진 않을 것 같다.

"전혀 없었다. 성격이 긍정적이라 뭐든지 즐겁게 임하는 편이다. 현장에서 희승(민우 역)오빠랑 '흥남매'라불릴 정도로 흥이 넘친다.(웃음) 배우들 모두 흥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촬영 내내즐거웠다"



사진=JTBC홈페이지



-연플리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20대의 눈높이에 맞췄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드라마 구성이 누군가의 이야기에 집중된 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가 에피소드에 등장하다 보니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이 다양하다. 그래서인지 더 선호해 주시는 이유인 것 같다"

-배우 정신혜가 생각하는 웹 드라마의 매력이 궁금하다.

"짧은 시간 안에 가득 담겨있는 이야기!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 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분들이 많다. 다들바쁘다 보니 TV를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시간도 짧고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겨 볼 수 있다는장점이 있다고 느꼈다"

-현재 학기 중으로 알고 있다. 촬영까지 하면 많이 힘들지 않나.

"학교 일정을 많이 배려해주셔서 촬영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체력관리가 힘들긴 했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다른 작품 활동도 궁금하다.

"드라마 ‘앵그리맘’, 영화 ‘올레’와 ‘봉이 김선달’에서 단역으로 잠깐 등장했다. 그 외 광고를찍기도 했다"

-연기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보인다.

"중2 때 막연히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점에 가서 ‘백세개의 모노로그’라는 연기 지침서를 구매하면서 멋도 모르고 시작했다. 연기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서 독백도 하고...누가 보면 이상한 사람으로 봤을수도 있다.(웃음) 그러다고등학교 진학 후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알고있다.

"많았다. 고2 때 첫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지역 예선이 통과가 되면서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다. 당연히 학업에 열중해야 된다며 반대를 하셨다. 하지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제 뜻을 밝혔고 마지못해 한번 나가보란 식으로 보내주셨지만 계속 합격을 하니까 주변에서도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스스로 공부할 때는 무언가가 하고 싶어서 한 적이 없었다. 그냥 해야 되니까 했다. 근데 연기를 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것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오히려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

-처음에는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부담이 너무 컸다. 모르는 게 너무 많다고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담을 가진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도,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생각되더라. 그럴 바에는 그냥 나답게 살자는 생각을 했다. 무엇을 하든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은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다"

-앞으로의 꿈은 배우인가.

"그렇다. 하지만 배우이기 앞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최종 목표는 행복이다"

-정신혜가 꿈꾸는배우는무엇인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으로서 사람들에게 다가갔을 때 그들에게 잠깐 머물다 갈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







사진=정신혜 제공



-연플리 시즌 2를 제작 중이라 들었다.

지금 촬영 중이다. 학기 중이다 보니 주로 주말에 촬영을 하고 있다. 곧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4학년이라 졸업을 해야 하는데,너무 어렵다. 졸업하신 모든 분들을 존경한다.(웃음) 연플리 시즌 2도 잘 되는 마음에서 열심히 촬영에 임할 것이고, 또한 배우 정신혜로서 다른 활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배우 정신혜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너무 과분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그 사랑에 임할 수 있는 사람이 될까라는 고민을 끝없이 해 나갈 것이다. 보내주신 사랑에 더 좋은 연기,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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