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악랄한 공격…중간선거 끝나도 절대 잊지 않겠다"

입력 2026-10-14 02:44
트럼프 "후티 악랄한 공격…중간선거 끝나도 절대 잊지 않겠다"

"이란 지시 받아 선거 앞두고 유가 끌어올리려 사우디 공격"

선거 이후 보복 가능성 시사…"선거 끝나도 난 대통령 자리"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해 미 중간선거 이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우리가 그들을 지독하게 폭격했고, 그들의 요청에 따라 이를 중단했을 때 그들도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잠잠했지만, 이제 다시 나타나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사우디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해군도 공군도 없으며 세계 최악의 경제와 301%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실패한 국가 이란의 지시에 따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그들에게 나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해줘야 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국제유가를 자극함으로써 미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를 노리는 이란의 지시에 의한 것이며, 중간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대통령직에 있는 자신이 후티를 향한 보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개월간 이란 또는 후티를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계획을 5차례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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