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와 정보공유 중단 안해…러·우와 종전 협력"
'우크라에 정보 제공 중단 위협' 유럽發 잇단 보도 부인
'러 경유딜' 비판에 "美 위한 게 아니라 전세계에 공급하는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경유딜'에 우크라이나가 불만을 드러내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를 중단했느냐'라는 질의에 "아니다. 중단한 적 없다"고 답했다.
앞서 폴리티코 유럽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보 제공을 차단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도 차단하도록 일론 머스크를 압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익명의 유럽 당국자를 인용, 미국 행정부가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프로그램과 정보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리는 그들을 돕는다. 우리는 최종 해결책을 찾도록 돕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이 끝나길 바라기 때문에 종전을 위해 그들(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보다 종전을 더 원한다고 확신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의엔 "협상에서만 그렇다. 내가 평생 해온 일이 협상"이라며 "푸틴도 아마 원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그 지점에 도달할지 모른다. 두 사람 사이엔 깊은 증오가 있다"며 "우리가 그들을 그 지점으로 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러시아가 미국 및 전 세계에 경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푸틴 대통령과 합의한 '경유딜'을 두고 유럽 및 미국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선 "그건 경유 거래일뿐 우리를 위한 게 아니다. 전 세계 시장이 공급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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