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 급락해 '6천피' 밑으로…삼전닉스 7∼8%↓

입력 2026-10-13 11:28
코스피, 장중 6% 급락해 '6천피' 밑으로…삼전닉스 7∼8%↓

반도체 노이즈 속 외국인 '팔자' 지속…두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반도체 약세에 中CXMT '메모리 기술 새로운 진전' 경계감 등 분석

"외국인 매도 상쇄할 국내주식 수요 기반 있는지가 관건"…코스닥도 4%대↓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13일 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급락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94포인트(-6.73%) 내린 5,954.3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개장해 낙폭을 키운 채 6천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한때 5,950.00(-6.80%)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쪼그라들어 5천조원 아래로 내렸다.

급락세에 장 초반 한때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8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지 약 2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2조1천4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841억원과 7천4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452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로 거래가 다소 한산했던 가운데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은 약세였다. 인텔(-3.20%), 마이크론(-3.88%), 브로드컴(-1.88%)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내렸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면서 올해 안에 이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과 인텔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있어 자본 조달 부담을 경고한 점 역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 확장에 있어 "가장 큰 제약요인은 자본일 것 같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사업 확대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자본과 자본 비용일 것이고 또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투자수익률(ROI)을 보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미 채권시장은 휴장이며 매크로 이슈는 부재하다"며 "오히려 반도체 중심 마이크로 이슈가 시장 충격 요소로 작용했다"고 봤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주가가 단지 많이 올라서 외국인이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가 너무 거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매도 자체보다는 이를 상쇄해줄 국내 주식 수요 기반이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국내 증시는 이날 3%대로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급속도로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투톱'은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한 채 현재 7∼8%로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7.49% 내린 23만1천7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3%대로 하락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으며, 한때 23만원(-8.18%)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8.54% 내린 148만8천원이다. 비슷하게 4%대 약세 출발했지만, 현재는 하락폭이 약 2배로 확대된 셈이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내리고 있다. SK스퀘어[402340](-11.59%), 삼성전기[009150](-8.94%), LG에너지솔루션[373220](-4.02%), 현대차[005380](-5.63%) 등이 내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0.39%)와 HMM[011200](0.46%)는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7.08%), 제조(-6.43%), 기계·장비(-6.08%) 등의 하락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오락·문화(0.61%) 업종만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41.04포인트(4.83%) 내린 808.15다.

지수는 25.50포인트(3.00%) 내린 823.69로 개장해 한때 807.56(-4.90%)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01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56억원과 2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5.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2.96%), 에코프로[086520](-5.95%), 에코프로비엠[247540](-8.39%) 등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상위 종목도 다수가 현재 '파란불'을 켰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1.74%)와 에스엠[041510](1.05%) 등 소수만 현재 오르고 있다.

will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