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상원선거 1차투표서 야권 우세…집권 연정 앞서
친서방 야권, 당선 확정 5명 중 4명 …결선 진출도 집권 긍정당 앞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체코 상원 선거 1차 투표에서 친서방 야권이 우파 포퓰리즘 성향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ANO)보다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11일 발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장과 무소속(STAN), 시민민주당(ODS) 등 친서방 야권 후보 총 26명, 집권 긍정당 후보 13명이 각각 다음 주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고 AP 통신과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율로 확정된 당선인은 5명으로 2024년 역대 최다 기록과 동수다. 그중 4명이 야권이고 긍정당 후보는 없다.
긍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자유직접민주주의당(SPD)과 운전자당은 결선 진출자를 내지 못했다.
상원 81석 가운데 이번 선거에는 27석이 걸려 있다. 확정된 5석을 제외한 22석을 놓고 1차 투표 1, 2위 후보들이 다시 경쟁한다.
이번 선거 선출 대상이 아닌 54석 가운데 주요 야당이 37석을 보유 중이다. 이번에 확정된 4석만 합해도 상원 과반이다.
체코에서 입법은 하원이 주도하나 상원도 헌법 개정이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동의 등 중요한 견제 역할을 한다.
이번 선거는 바비시 총리의 재집권 이후 첫 번째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억만장자 사업가인 바비시 총리는 2011년 정치 엘리트 부패 척결을 내걸고 긍정당을 창당해 2017∼2021년 총리를 지냈고, 작년 총선 후 다른 극우·포퓰리즘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재집권했다.
이와 별도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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