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푸틴과 경유합의' 비판 속출에 "美국민에 좋은 일"

입력 2026-10-12 00:14
美재무, '푸틴과 경유합의' 비판 속출에 "美국민에 좋은 일"

"모든 법적 권한 활용해 합의 이행…경유 가격 인하에 도움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합의에 대한 비판을 일축하며 "미국 국민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법적 권한을 활용해 (경유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에게 좋은 일이고 경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경유 합의에 따라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미국의 법률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에 맞춰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인 대러 제재 완화 조치에 나섰다.

사실상 대러 제재 완화와 맞바꾼 이번 경유 합의를 두고 미 공화당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경윳값 급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악마와의 거래에 나섰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