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국방장관에 대한 암살시도 가능성 정보 입수"

입력 2026-10-11 21:53
폴란드 "총리·국방장관에 대한 암살시도 가능성 정보 입수"

나흘간 학교 흉기공격 3차례…투스크 "온라인 폭력미화가 부추겨"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및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에 대한 암살 시도 가능성이 있었다고 폴란드 내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과 유로뉴스에 따르면 카롤리나 갈레츠카 내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에 관한 보고가 국가보호국(SOP)을 통해 경찰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갈레츠카 장관은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내무부가 투스크 총리 및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암살 시도 가능성에 관한 정보와 관련해 조처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과 국가보호국을 비롯한 안보 기관 당국자들이 이날 긴급 특별 회의를 열었다.

당국은 어떤 위협이 있었던 것인지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관 짓지도 않았다.

폴란드에서는 최근 수도·에너지 인프라와 병원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철로 파손 등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고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앞서 나흘간 학교에서 흉기 공격 사건이 3차례 발생해 경계가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8일 한 초등학교에서 15살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37세 관리인이 숨졌고 7일에는 직업학교 단지에서 흉기 난동으로 9명이 다쳤다. 10일엔 21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학생 3명이 다쳤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회의에서 잇단 학교 흉기 사건은 특정한 정치적 이념보다는 염세주의적 가치관에 따른 '허무주의적 폭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로 조직된 특정 단체를 다루고 있지 않다. 온라인 활동으로 영감을 얻은 자발적 행위인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상 '폭력 미화'가 이같은 범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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