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사야스, 美남동부 강타…2명 사망·87만곳 정전

입력 2026-10-11 01:15
허리케인 이사야스, 美남동부 강타…2명 사망·87만곳 정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허리케인 '이사야스'(Isaias)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이사야스는 최대 풍속 시속 188㎞에 기록적 폭우를 쏟아내며 전날 밤 상륙한 뒤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내륙에 피해를 줬다. 현재는 최대 풍속이 시속 5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다.

이사야스가 이들 지역을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주 에스캠비아 카운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집을 덮쳐 1명이 숨졌고,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도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지며 1명이 사망했다.

또한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플로리다 43만8천911명, 앨라배마 30만7천743명, 조지아 12만1천191명 등 약 87만명의 고객이 정전 피해를 봤다고 CNN이 전력공급 추적 사이트인 '파워아우티지'를 인용해 전했다.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에 24.5㎝의 비가 쏟아지는 등 폭우로 인해 주택 및 건물 파손, 도로 침수, 공항 폐쇄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풍속은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기상 당국은 여전히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야 하며 돌발적 폭풍 해일과 홍수,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전날 밤 엑스에 플로리다와 앨라배마에 비상사태 선포가 승인돼 연방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대서양에서 발생한 이사야스는 2024년 밀턴 이후 미 본토에 2년 만에 상륙한 허리케인이다.

이사야스는 11일까지 미 중부 대서양 연안 지역을 지나간 뒤 12일에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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