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개 사육농장 87% 폐업…남은 사육견 7천600마리"
12월까지 재사육 여부 등 점검…잔여견 보호 방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2월 개 식용 전면 금지를 앞두고 개 사육농장의 폐업 이행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1일까지 전국 개 사육농장 1천537곳 중 87%인 1천339곳이 폐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한 누적 폐업 농가 1천30곳보다 약 30% 많은 수치다.
농식품부는 조기 폐업 농가에 대한 지원금 차등 지급과 하절기 특별점검 등이 폐업을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육 규모도 크게 줄었다. 2024년 8월 농가들이 폐업 이행계획을 제출할 당시 신고한 사육견은 46만8천여마리였으나 현재 남아 있는 개는 약 7천600마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전체 개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동절기 특별점검을 실시해 폐업 농가의 재사육 여부와 미폐업 농가의 폐업 이행 상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견주의 소유권 포기 등으로 남게 되는 개를 보호하기 위해 견종과 크기, 연령, 사회성 등을 고려한 보호·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이는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내년 2월 7일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증식·도살·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용직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장은 "남은 농가의 폐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종식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잔여견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athe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