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상품무역 증가율 전망치 3.9%로 2배 상향 조정
"중동 전쟁 차질에도 강한 AI 투자가 상품 무역 활성화"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올해 세계 상품 무역이 중동 전쟁에 따른 차질에도 인공지능(AI) 투자 급증에 힘입어 작년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에 내놨던 전망치 1.9%의 두 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WTO는 이날 발간한 무역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세계 상품 무역이 작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면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등 AI 관련 수요가 세계 상품 무역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세계 무역은 중동 분쟁에 따른 차질에도, 공급망이 (상황에) 적응했고 강한 AI 투자가 상품 교역을 강하게 부양하면서 예상보다 더 큰 탄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WTO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여행 부문 약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서비스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3.3%로 지난 3월(4.8%)보다 하향 조정했다.
WTO는 내년 상품 무역 증가율은 4.1%, 서비스 무역 증가율은 6.4%로 전망했다.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전체 무역 증가율은 올해 3.7%, 내년 4.7%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중동 원유 수출은 약 24%,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약 47% 감소했으나 다른 공급처에서 수출이 증가해 세계 원유 수출은 6%, LNG는 1% 감소에 그쳤다.
WTO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6%로, 내년 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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