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7천818억…3분기 누적 첫 4조 넘어(종합)

입력 2026-10-07 11:21
수정 2026-10-07 13:14
LG전자 3분기 영업익 7천818억…3분기 누적 첫 4조 넘어(종합)

LG이노텍 환율영향에 시장전망치 하회…매출 8.9%↑ 23.8조

"주력사업 공고한 지위 유지…B2B·글로벌사우스 성장 지속"

프리미엄 확대 등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강화…신사업 투자 지속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천81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3분기 합산 4조원을 넘어섰다.

중동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 속에도 가전을 비롯한 주력 사업이 시장 지위를 공고하게 지킨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 지역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세도 이어졌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8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8천2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천807억원, 영업익은 4조3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55.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70조원을, 영업익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3분기 영업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천417억원을 17%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연결 자회사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이 2분기 고환율로 매입한 원재료로 생산한 제품이 본격 출하되면서 3분기 LG이노텍 영업익이 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천38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주력사업이 공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제품 본연의 차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의 성장과 B2B 사업 성장도 지속됐다.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각각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B2B 영역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TV 사업에서도 전년 대비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전사적 차원의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더해져 물류비, 재료비 인상분과 고정비 등 상승 요인을 상쇄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에 가전구독, 온라인, B2B 확대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제조, 물류 등 운영 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며 견조한 수익구조도 유지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신흥시장 중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판매 비중 확대 및 경쟁 비용 투입 효율화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장(VS) 사업은 수주 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 성장 효과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늘며 B2B 분야 안정적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액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신규 생산능력 확보 등 미래 투자와 신사업 인력 충원 등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본업의 견고한 수익 창출력을 토대로 미래 신사업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외 생산 거점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 대표 분야인 로보틱스 사업에서는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를 운영하고 있고, 경남 창원에 로봇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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