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랑스 학생시위 사태에 "통제불능 이민과 이슬람 문제"

입력 2026-10-07 04:53
트럼프, 프랑스 학생시위 사태에 "통제불능 이민과 이슬람 문제"

"학교 문제 아냐" 주장…AFP "트럼프, 글로벌 우파 결집 시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학생 시위 사태가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다름 아닌 통제 불능의 대규모 이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학교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이슬람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프랑스)를 장악하려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선 지난달 중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수백개교가 휴교하고 시위에 나선 학생 5천여명이 체포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학생들이 만성적인 교사 부족과 과밀학급, 노후한 학교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고 교육 인력과 예산 확충 등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반(反)이민 정책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중동·아프리카 이민자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북아프리카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 세우타 지역의 이주민 난입 사태를 두고도 "수십만명이 한 나라를 침략"한 것이라며 미온적인 국경·이민 정책 탓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AFP 통신은 프랑스 시위 사태를 이민 문제와 연관 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자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우파 진영을 결집하려는 시도라고 짚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