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트래픽 절반이 해외 플랫폼…구글 홀로 35%

입력 2026-10-06 19:34
국내 인터넷 트래픽 절반이 해외 플랫폼…구글 홀로 35%

해외 사업자 비중 5년새 38.1%→47%…구글 압도적 1위

넷플릭스·메타까지 상위 3곳…'망 이용대가' 논쟁 재점화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인터넷 트래픽에서 구글·넷플릭스·메타 등 해외 주요 부가통신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 사업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글, 넷플릭스, 메타, 애플 등 주요 해외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 일평균 트래픽 비중은 2021년 38.1%에서 2025년 47.0%로 8.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카카오[035720], 티빙, 쿠팡 등 국내 사업자의 트래픽 비중은 4.5%에서 9.27%로 4.77%포인트 늘었다.

사업자별로는 구글의 트래픽 비중이 2021년 27.1%에서 2025년 34.81%로 7.71%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유튜브 등의 사용 확대 영향으로 일평균 트래픽의 약 35%가 구글 한 곳에 집중된 셈이다.

이어 넷플릭스가 6.23%, 메타가 4.72%를 기록하는 등 트래픽 상위 1~3위를 모두 해외 사업자가 독식했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네이버가 4.54%로 가장 높았으며, 쿠팡(1.93%), 티빙(1.49%), 카카오(1.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해외 사업자의 트래픽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통신업계와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사업자 간의 '망 이용대가' 논쟁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통신업계는 동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글로벌 CP 역시 망 투자와 유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글로벌 CP는 이용자가 이미 통신사에 인터넷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망 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 과금이며, 인터넷의 개방성과 망 중립성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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