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 '어벤져스: 엔드게임', 세계 최고흥행 영화 자리 재탈환

입력 2026-10-05 04:14
재개봉 '어벤져스: 엔드게임', 세계 최고흥행 영화 자리 재탈환

누적 매출 3조9천275억원…5년 만에 '아바타' 제치고 재역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재개봉을 통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4일(현지시간) 미 영화 데이터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누적 매출 29억2천550만 달러(약 3조9천275억원)를 기록해 기존 1위였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2009)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아바타의 누적 흥행수입은 29억2천370만 달러(약 3조9천251억원)로, 두 영화의 매출 격차는 200만 달러도 되지 않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북미 지역에서 약 8억9천460만 달러, 북미 이외 지역에서 20억3천9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이번 흥행 순위 역전은 마블이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을 고조시키려고 단행한 전 세계 재개봉의 영향이다.

이번 재상영으로 거둬들인 영화표 수입만 1억2천6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라는 제목으로 극장에 걸린 이 영화에는 기존 상영분에 더해 '부록 영상' 등 일부 추가 영상도 포함됐다.

당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일 당시까지 10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아바타'의 기록을 깨고 최고 흥행작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바타'가 후속작 개봉을 앞둔 2021년 재상영을 선택하면서 다시 순위가 뒤바뀌었다가, 이번에 5년 만에 재역전한 것이다.



역대 박스오피스 3위 작품은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차지했고 이어 '아바타: 물의 길', '타이타닉',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너자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주토피아2' 등이다.

디즈니는 역대 박스오피스 최상위 10편 중 중 7편을 보유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아바타'는 모두 디즈니가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영화다. '아바타'는 원래 20세기 폭스사가 배급한 작품이지만, 디즈니는 지난 2019년 이 회사를 인수해 영화 자산을 확보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재개봉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흥행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프랜차이즈 영화 38편의 전체 누적 수익은 350억7천만 달러(약 47조800억원)를 돌파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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