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끝내줘요"…남미 첫 관문 콜롬비아 녹여버린 BTS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페인어 배운 뷔…현지 팬들 뜨거운 호응
제이홉 "콜롬비아에 더 일찍 왔었어야 했다" 팬들에 감사인사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정말 꼭 당신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오늘 너무 행복해요. 보고타 끝내줘요. 다음에는 스페인어를 더 잘할게요. 약속해요. 보고타 사랑해요"
2일(현지시간)'아리랑 투어'의 첫 남미 관문인 콜롬비아 보고타의 첫 공연에서 뷔가 팬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자, 엘 캄핀 경기장은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다.
뷔의 발언은 공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댓글에는 "난 BTS에 대해 잘 모르지만, 팬들을 위해 스페인어 공부까지 하면서 소통하려는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라니 존경스럽다", "우리 아미(BTS 팬덤)는 BTS를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BTS는 스페인어를 배운다니 너무 사랑스럽다"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특히 뷔는 콜롬비아식 스페인어 표현까지 사용해 현지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열정적인 콜롬비아 관객들의 에너지에 놀란 제이홉은 "콜롬비아 첫 방문인데 더 일찍 왔었어야 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콜롬비아 언론은 BTS의 방문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티켓의 19% 이상을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팬들이 구매했다면서 이번 콘서트의 경제적 효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현지 리포터들은 공연 전부터 경기장 밖의 아미들을 인터뷰하며, 실시간으로 BTS를 둘러싼 현지의 열기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한복을 직접 지어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아미들도 있었다.
자신을 패션디자이너라고 소개한 한 팬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인데 내가 직접 지어서 입고 왔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의 최대 일간 엘티엠포는 BTS의 공연은 2회 다 전석 매진되어 각각 5만3천명씩 총 10만명 이상이 관람하게 되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공연장 밖에 모여 떼창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공연 전 BTS 무대 설치가 다른 나라 무대와 약간 달리 대형 스크린의 날개 부분이 없다는 콜롬비아 팬들의 우려는 기우였다.
BTS가 '훌리건'을 부르며 입장하자 엘 캄핀 공연장은 아미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노래가 묻힐 정도로 함성이 이어졌다.
현지 리포터들은 표를 구하지 못한 공연장 밖 수만 명의 팬들도 떼창을 하고 폭죽놀이를 보면서 공연을 같이 즐겼다면서 진기한 풍경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 엘에스텍타도로는 BTS 공연 중 일곱 멤버가 소감을 발표하는 부분에 대해 콜롬비아 팬들의 열기에 놀란 BTS가 더 자주 올 것이라고 약속한 부분과 뷔와 RM의 스페인어 실력에 대해 세세하게 보도했다.
BTS는 3일 콜롬비아에서의 두 번째 공연을 마치고 페루로 이동하며 이어 칠레,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을 방문한다.
특히 24일 아르헨티나 공연과 31일 브라질 공연은 전 세계 극장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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