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알래스카 투자 합의않으면 두배로 청구" 노골적 압박

입력 2026-10-03 05:30
수정 2026-10-03 06:33
트럼프 "韓 알래스카 투자 합의않으면 두배로 청구" 노골적 압박

"韓 알래스카 원치 않아도 괜찮다, 더 청구하면 돼"…관세 등 인상 가능성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원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겠다고 노골적인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알래스카 사업 투자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내가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I'll just charge them more)"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질문을 한 취재진에 "그들이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느냐"고 되물으며 "곧 합의하지 않는다면 (청구금을)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청구하겠다는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나서지 않을 경우 관세 등 다른 분야에서 부담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50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 검토 단계일 뿐 참여를 확정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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