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0년물 국채 금리 장중 6% 돌파…G7서 14년만에 처음

입력 2026-10-02 00:40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 장중 6% 돌파…G7서 14년만에 처음

프랑스 10년물 5% 육박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일(현지시간) 장중 6%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전장보다 7.5bp(1bp=0.01%포인트) 오른 6.029%까지 뛰었다. 10년물 금리도 개장과 함께 5.5%를 잠시 넘어섰다.

이날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7개국(G7) 장기채 금리가 6%를 넘은 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재정위기 때인 2012년 이탈리아 이후 처음이다.

영국 국채는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과 달리 아직 긴축에 들어가지 않은 잉글랜드은행(BOE)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곧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에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장중 4.963%까지 올라 5%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200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독일 10년물과 격차는 132.86bp까지 벌어져 2012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독일 국채 금리와 스프레드는 유럽 국가 국채의 위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프랑스 국채 금리는 고질적 재정 불안과 내년 4월 대선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국채관리청은 최근 2027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내년에 국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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