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英 총리, 헛다리 짚어"…공군기지 테러 배후설 일축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테러 모의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다는 앤디 버넘 영국 총리의 주장에 대해 "헛다리를 짚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X)에 "버넘 총리는 '이란이 이번 페어퍼드 공군기지 사건에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지만, 당신은 헛다리를 짚고 있는 것(barking up the wrong tree)"이라고 일갈했다.
또 그는 "외국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을 석방한 조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부연하지 않았다.
버넘 총리는 전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동 사용하는 잉글랜드 남서부 페어퍼드 공군기지 주변에서 주말 사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개입했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차원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공개 지목한 것이다.
앞서 영국 현지 매체들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줄곧 이란 배후설을 제기해 왔지만, 주영 이란 대사관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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