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그리핀 카네기멜런대에 30억달러 기부…美대학 사상 최대
마이애미 캠퍼스 설립 등에 사용…남부 플로리다 기술허브 육성 구상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이 카네기멜런대(CMU)에 총 30억달러(4조683억원)를 기부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리핀은 카네기멜런대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새 캠퍼스를 설립하는 데 20억달러를 기부하고,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런대 본교에도 10억달러를 기부한다.
카네기멜런대는 그리핀의 총 30억달러 기부가 미국 고등교육 기관에 개인이 한 단일 기부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그리핀이 남부 플로리다를 글로벌 비즈니스·기술 허브로 육성하려는 구상의 일환이다.
그리핀은 시타델 본사를 마이애미로 옮긴 데 이어 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와 기부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남부 플로리다 지역에 기부한 금액만 24억달러에 달한다.
카네기멜런대는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 시타델 역시 이 대학 출신 퀀트 엔지니어와 기술 인력을 다수 채용해왔다.
그리핀은 "모든 위대한 미국 도시는 훌륭한 대학을 중심으로 한다고 믿는다"며 카네기멜런대가 마이애미와 인근 지역 대학들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을 졸업하는 학생들과 이들의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이애미로 오는 기술기업들이 앞으로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에 걸쳐 마이애미의 모습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마이애미 캠퍼스가 향후 학부·석사·박사 과정 학생 3천500명 이상과 교수진 약 300명, 직원 600명 이상을 수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2027년 시작해 2028년 첫 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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