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TM에 악성코드 심어 현금 탈취한 카르텔 조직원 제재

입력 2026-10-01 00:44
美, ATM에 악성코드 심어 현금 탈취한 카르텔 조직원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미국 내 현금인출기(ATM)에 악성코드를 심어 현금을 탈취해온 중남미의 범죄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 조직원을 제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OFAC에 따르면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이는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아니발 알렉산터 카넬론 아귀레(일명 프로메테우스) 등 10명이다.

프로메테우스는 ATM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원격 조종으로 현금을 빼내는 '잭팟팅'(jackpotting) 공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그의 공범들이다.

OFAC는 프로메테우스가 주도한 네트워크는 미국 내 ATM을 상대로 한 잭팟팅 공격으로 얻은 수익금을 가상화폐 거래를 활용해 세탁한 뒤 여러 나라의 TdA 조직원들에게 송금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현재 신고된 미국 내 ATM에 대한 잭팟팅 공격은 1천500건 이상이며, 피해액은 4천73만 달러(약 552억원)에 달한다고 OFAC는 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TdA와 같은 테러 조직이 미국 금융시스템을 악용하거나 미국인과 기업을 표적으로 한 절도 및 기타 범죄로 부를 축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FAC는 이와 별도로 불법 금 채굴에 연루된 TdA의 고위 지도자인 후안 가브리엘 리바스 누네즈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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