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소동' 플라이두바이 탑승객 "기내에 괴한들 있었다"

입력 2026-09-30 19:38
'피랍 소동' 플라이두바이 탑승객 "기내에 괴한들 있었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기내에 괴한들이 있었으며 탑승객들이 이들을 제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난투극이 벌어진 직후 촬영된 영상에서 얼굴에 피를 묻힌 한 이스라엘 탑승객은 카메라를 향해 "우리는 지금 여객기 피랍 상황에 처해 있다. 현재 테러범들을 제압했고 착륙을 앞두고 있다. 내 말을 듣는 누구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타북이라는 낯설고 모르는 지역에 착륙하고 있다"며 "기장을 제외한 기내의 모든 사람은 무사하다. 우리는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여객기는 이후 무사히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전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채널12 방송 등 현지 언론은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시도했으나 탑승객들에 의해 제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출신 조종사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고, 이후엔 문제를 일으킨 부기장이 오만 국적, 공격받은 기장이 UAE 국적자라는 미확인 보도도 이어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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