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난' 러시아, 경유 수출 제한 또 연장
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 제한 10월말까지로 연장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연료 생산 기업에 적용되는 경유 수출 제한을 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타스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직접 생산되는 경유, 선박유, 중유 등에 대한 수출 금지를 이같이 한 달 연장한다며 이는 가을 수확철을 맞아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연료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경유 수출을 멈춘 것은 우크라이나의 집요한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으로 피해가 확산하면서 연료 공급난이 본격화한 지난 7월부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발표된 결정에 대해 "당초 몇 주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수출 제한이 8월, 9월로 계속 연장돼왔다"며 "전세계 선박유 공급량의 약 10%를 차지하던 러시아 쪽 물량이 시장에서 빠지자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인한 여파가 가중되며 경윳값 상승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싱크탱크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료 부족에 직면한 러시아가 인도에서 자국산 원유를 정제한 제품을 수입하고, 한국으로부터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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