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中국경절 77주년 연회…"하나의 중국·핵심이익 수호 지지"
中 "정상 회담으로 관계발전 중대 기회"…北 "조중 협력 의지 확고부동"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국경절 77주년을 앞두고 북한 평양에서 이를 기념하는 연회가 개최됐다.
30일 주북 중국대사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산하 조선대외문화교류협회와 조중친선협회는 전날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7주년 기념 연회를 열었다.
연회에는 김은제 조선대외문화교류협회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당 국제부와 외무성, 국방성, 대외경제성, 문화성 등 관계 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전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외교관과 북한 주재 중국 기관·기업·언론·화교 및 유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은제 위원장은 연회에서 "양당·양국 최고지도자들의 숭고한 뜻에 따라 조중(북한과 중국)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북한)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에 반대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구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기초해 핵심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국경절 77주년 축하 말을 전한 뒤 "몇 년간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올바른 지도 아래, 중국 인민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적 건설을 추진하는 투쟁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의 종합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북중 우호관계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야쥔 대사도 최근 양국 정상 간 잇단 회담을 거론하며 북중관계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가 1년도 안 되는 기간 두 차례 역사적인 회담을 개최해 양당·양국 관계의 방향을 이끌었다"며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 발전에 새로운 중대한 기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조선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데 흔들림 없이 전념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길에서 조선 측과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과 중국은 다음달 6일 수교 77주년을 앞두고 고위급·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며 최근 관계 밀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8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축전과 답전을 주고 받으며 우호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지난 23일에는 왕야쥔 대사가 함경북도 청진에서 박명호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북중 접경지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왕 대사는 앞선 19일과 21일에도 지린성 당서기와 옌볜자치주 옌지 간부들을 만나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런 가운데 북중 수교 기념일에 맞춰 다음달 6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를 완공 12년 만에 개통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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