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발 전력수요 급증에…美, 상업용 SMR 잇따라 승인

입력 2026-09-30 09:55
데이터센터발 전력수요 급증에…美, 상업용 SMR 잇따라 승인

테네시주 전력회사의 SMR 건설 허가…테라파워 사업 이어 두 번째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29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전력회사가 추진하는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허가했다.

NRC는 이날 연방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전력청(TVA)이 신청한 건설 허가를 14개월의 검토 절차를 거쳐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NRC는 TVA가 증가하는 지역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GE 버노바 히타치'(GVH)의 300㎿ 규모 비등경수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비등경수로는 원자로에서 물을 직접 끓여 발생한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TVA는 "이번 건설 허가는 미국 원자력 미래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 원자력 규제 당국이 차세대 상업용 원전인 SMR 건설을 허가한 것은 지난 3월 테라파워의 와이오밍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라고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NR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테네시 사례가 첫 번째라고 밝혔으나, 이는 전력공기업이 추진하는 발전용 SMR 건설 허가로는 처음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번 승인과 관련해 NYT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원전에 대한 관심도 미국 전역에서 다시 커지고 있다며, 원전 건설 비용이 남은 관건이라고 짚었다.

TVA는 SMR 건설 비용이 비슷한 규모의 가스발전소 건설 비용의 최대 6배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SMR 건설 경험이 쌓일수록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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