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무기 조달 지원' 중국 소재 기업·개인 제재
"中서 무기·이중용도 부품 조달"…파키스탄 방산업체 관련자도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무기 조달을 지원한 중국과 파키스탄 등에 소재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9일(현지시간) 이란 국방·군수부(MODAFL)를 위해 무기 및 무기 부품을 조달한 개인과 단체 10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MODAFL은 이란군의 무기 연구·생산·조달을 담당하며 탄도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개발에 관여하는 기관들을 감독하는 곳이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MODAFL을 대표해 중국 내 완제품 무기체계와 이중용도 부품 조달을 총괄해온 세예드 아스가르 알리자데 타바타바이가 포함됐다.
이란의 군용 항공기·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전자부품을 조달한 카보슈콤 아시아 R&D 그룹과 이를 지원한 홍콩 소재 EC 모조 테크놀로지, 중국에서 활동하는 리 펜 EC 모조 대표 등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란에 무기 조달을 지원한 파키스탄 방산업체 캐벌리어 그룹과 와심 파샤 타자말 캐벌리어 그룹 회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제재에 따라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들과 특정 거래를 하는 외국 금융기관도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월 시작된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의 일환이다. 재무부는 이란의 석유 밀수와 제재 회피, 자금 조달에 이용되는 네트워크와 금융 경로를 추적해 차단하고 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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