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장성 20% 감축안 제시 계획…연말까지 이행 목표"

입력 2026-09-30 01:12
"美국방, 장성 20% 감축안 제시 계획…연말까지 이행 목표"

30일 해병대 기지서 연설…1년 전엔 현역 장성 전원 소집해 '정신교육'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장성 20% 감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군 전력 현황과 관련한 연설을 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달 초 육·해·공군 전반에 해당하는 감축안을 승인했다. 2027년 1월 1일까지 감축을 완료하라는 지시도 전군에 하달됐다.

기존의 감축 목표를 갑절로 늘린 것으로, 헤그세스 장군은 지난해 군 고위직 효율화를 명분으로 장성 10% 감축을 지시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에서 장성 감축을 포함해 향후 1년간의 미군 운영과 관련한 주요 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 소식통은 폭스뉴스에 감축이 직책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급 인사 20%가 일괄 해임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장성급이 맡던 일부 직책은 대령급이 맡도록 하향 조정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미 국방부는 각 지휘관에게 '흠잡을 데 없는 용모'를 지닌 장병을 참석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년 전 전군 지휘관을 콴티코 기지로 소집, 미군 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자신의 개혁 방향에 부응하지 않는 이들은 물러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해 '좌파이념 척결'을 주제로 현역 장성 800여명 앞에서 1시간 넘게 연설을 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정치적이거나 지엽적인 소재로 1시간 넘게 연설, 예비군 중대장 소령 출신인 장관이 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장성들을 상대로 '정신교육'을 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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