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점유율 두 달째 3위…포드와 격차 1%p로 확대

입력 2026-09-30 06:30
현대차그룹, 미국 점유율 두 달째 3위…포드와 격차 1%p로 확대

월간 점유율 최고치 경신…분기·연간 점유율 3위도 가시권

하이브리드차 호조 덕택…미국 하이브리드차 총판매 20.7%↑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두 달 연속 월간 점유율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월간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분기와 연간 기준으로도 3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7, 8월 미국에서 포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4위였던 현대차·기아는 7월에 작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16만5천284대를 판매해 점유율 3위(12.1%)에 올랐다. GM(16.7%)과 도요타(15.9%)가 1, 2위를 유지했고 포드(12.0%)가 4위로 내려갔다.

8월에는 미국 전체 판매가 5.8%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0.6% 감소한 17만8천405대로 선방하면서 월간 점유율을 12.9%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4위 포드와의 격차를 7월 0.1%포인트(1천751대)에서 8월 1.0%포인트(1만4천42대)로 벌렸다.

8월 점유율 12.9%는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점유율이기도 하다. 작년 8월 세운 종전 최고치(12.2%)를 12개월 만에 경신했다.



이 추세라면 현대차·기아는 연간 점유율에서도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의 1∼8월 누적 점유율은 11.8%(126만4천72대)로 3위 포드(12.2%·129만9천420대)와의 격차를 0.4%포인트(3만5천348대)로 좁혔다.

1∼6월 0.6%포인트, 1∼7월 0.5%포인트였던 포드와의 누적 점유율 격차를 매달 0.1%포인트씩 줄인 셈이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11.3%로 역대 최고치를 쓴 현대차·기아가 올해 12%의 벽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기준 3위 기록은 가시권이다. 지난 7∼8월 두 달간 현대차·기아 판매량은 34만3천689대로 포드(32만7천896대)보다 1만5천여대 많았다.

최근 CNBC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도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분석을 인용해 3분기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량이 51만1천421대를 기록하며 포드(50만4천172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의 선전 배경으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가 꼽힌다.

작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고 유가가 오르면서 현지 수요가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8월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66만35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7% 늘어 주요 파워트레인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는 2.9% 감소한 824만3천564대, 전기차는 26.8% 줄어든 64만8천350대에 그쳤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월간 기준 하이브리드차 최대 판매량(5만57대)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만5천109대로 33%, 기아는 2만4천948대로 65.7%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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