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대만 동쪽·최전방 진먼 인근서 '법집행 순찰'
대만 동쪽에 해경 함정 편대 투입…대만 해경에 "양안 한가족"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해경이 대만 동쪽 해역과 서쪽의 진먼다오(금문도) 인근에서 잇따라 법 집행 순찰에 나서며 대만 주변 해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해경국 장뤼 대변인은 29일 주자젠함 편대가 대만 동쪽 해역에서 법에 따라 상시 법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9월 들어 주자젠함 편대가 관련 해역에 대한 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정상적인 항행·작업 질서를 보장했다"며 "대만 동포를 포함한 중국 민중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수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할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강화해 국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해경은 이날 오전에는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의 순찰 활동도 공개했다.
중국 해경국 동해분국은 9월 들어 푸젠 해경 함정 편대를 투입해 진먼다오 인근에서 상시 법 집행 순찰을 실시하고 관련 해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이와 함께 43초 분량의 순찰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 해경이 대만 해경 함정을 향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한 가족으로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다"며 "중추절을 맞아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며 우리가 하루빨리 다시 한데 모이기를 바란다"고 방송하는 장면이 담겼다.
중국 해경은 진먼다오 인근 순찰이 양안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보호하고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해역의 정상적인 항행·작업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 해경은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과 구체적인 순찰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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